17일 서울지방법원 파산 4부는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 평가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법원이 평가내용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결격사유를 받지 않는 한 금호는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과 매각주관 관계자들이 신중한 검토작업 끝에 채점을 마무리한 결과, 금호 컨소시엄이 최고 점수를 차순위에는 STX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금호, 박삼구 회장 지휘하 발빠른 인수전략..'쾌재'
실제 금호그룹 측은 박삼구 회장이 인수전의 수장으로 나서 누구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시너지 효과와 대우건설 금호산업 등을 내세운 지역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인수막판 가격급등 조짐에 부담을 느껴 온 효성 농협 유진자산운용 등의 인수의향서 제출 그룹들과 새롭게 관심을 보여온 롯데그룹까지도 포섭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수제안 가격에서 근소한 차이로 밀리거나 불리할 경우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한 철저한 사전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이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로부터 자금지원 확약을 받았고 사학연금도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여 재무적인 약점을 보완했던 점도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 금호, 그룹내 물류시너지 효과 극대화 전망
금호그룹은 이번 대한통운의 인수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과거 5년 전부터 내세워 온 글로벌 종합물류 그룹으로의 성장비전을 달성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로 금호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운송 중심의 물류사업구조를 대한통운이 가진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부문으로도 강화해 균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내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연간 생산량 5200만본)와 금호석유화학(연간 생산량 130만톤) 등을 포함한 자체 물량만으로도 시너지 효과 및 매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과 금호산업 등 그룹내 건설사들의 시너지 효과도 클 전망이다. 대한통운이 보유한 주요 물류 거점 및 터미널 부지 등은 지역내 중심지로 향후 상권 개발이 활성화 되면 그룹내 수익성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은 시공 능력이 국내최고 수준으로 당장 복합물류 센터 및 터미널 상권 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