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작과 함께 미국의 경기가 급랭하면서 뉴욕증시가 악화되고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으며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고공행진을 펼치며 올해도 쉽지않은 금융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제금융시장의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진정기미가 없는 가운데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에 이어 실물경제에 까지 영향을 미치며 미국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뉴욕증시도 급락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300억달러가 넘는 주식 순매도를 보였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식 순매도 행진속에 코스피지수는 새해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940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원.엔 환율은 860원을 넘어 지난해 최고치인 870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직은 견딜만하지만 엔화대출 업체들로서는 상당한 환차손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리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대출을 안고 있는 개인과 기업들의 경우는 경기 하락 우려속에 금융비용 부담까지 늘어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다 은행권이 “바젤 Ⅱ”시행을 앞두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 축소 움직임까지 보이며 압력을 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안고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도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7% 에서 한 발짝 물러나 6% 성장을 예고하는 등 시작도 하기전에 지수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이 가계에 이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고, B. 버냉키 미 연준(FRB) 의장은 경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이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 하락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있어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악재에 훨씬 민감해 주요 지표들이 좋지않은 미국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비교적 양호한 중국 보다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중기적으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희망섞인 전망도 찾기 힘든 지경이다.
그러나 정글 같은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이고, 대중과 달리 생각하고 판단했을 때 더 큰 이득이 있음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이제 시작인 새해를 맞아 희망을 갖고 냉정한 판단과 함께 현명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환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