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재정경제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기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달 “균형있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는 문구와 비슷한 표현으로 최근의 경기 상승세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경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호조와 내수 증가에 힘입어 당초 예상한 대로 하반기 이후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또한 지난달 문구와 단어 하나 다르지 않아 경기흐름에는 별 변화가 없음을 주지시키고 있다.
재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1월에 들어서는 “9월 추석이동 등에 따른 불규칙 요인의 영향으로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금년 이후의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일시적인 변화를 인정했지만 역시 12월부터 같은 표현으로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 물가, “고유가와 전년 기저효과로 상승세”
그러나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6% 상승, 물가에 대해 다소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연초 가격조정, 고유가에 따라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3% 후반을 보일 전망이다.
1월 국제유가는 미국 동절기 기상여건, 재고수준 및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 소비, “추세적인 수준의 증가세 지속 ”
11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해 전월(8.4%)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추세적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비 신용카드 사용액(11월 16.6%->12월 15.9%)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반면 백화점(8.5%-> -2.7%) 및 할인점(-0.7%-> -1.2%) 매출은 감소세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는 최근의 고유가 부담 및 신차 대기수요 등에 따라 감소세가 확대(-1.7%-> -5.6%) 됐다.
재경부는 “향후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세 유지여부는 소득 및 고용 여건의 흐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설비투자, “증가세 다소 조정”... 수출, “2006년에 비해 14.2% 증가”
3/4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1.6%에 증가에 머물러 그간의 증가세가 조정받는 모습”이라고 평가됐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도 전년동기대비 0.9%에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경기에 대해서도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됐다.
올해 1월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개도국 중심의 수요 증가세 지속에 힘입어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은 2006년에 비해 14.2% 증가한 371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11월 광공업생산 “견조한 증가세 지속”
11월 광공업생산(기존의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와 내수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견조한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11월의 경우 “추석이동 등 불규칙요인이 소멸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9~10월 평균치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명절이동효과 소멸로 전월(9.3%)보다는 낮은 7.8%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추세적인 상승 흐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11월 경상수지, “상품 소득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재경부는 11월 경상수지에 대해 “상품 소득수지 흑자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확대로 인해 흑자규모가 10월(24.6억 달러 흑자)에 비해 축소된 17.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자본수지의 경우 “은행부문 해외차입 증가로 인해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32억달러)를 보였으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유출초를 보여 15.1억 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12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12월 통관수출입차의 적자 전환과 연말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예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만에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해외경제, "신흥국 고성장으로 견조한 상승세 지속"...금융시장 불안 및 인플레이션 우려
재경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서브프라임 부실 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지속”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및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 위험요인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및 소비 등 실물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 지수도 급락하면서 소비 및 기업투자 둔화가능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올해 4.8% 성장률 성장...하방위험요인 상존
지난 9일 재정경제부는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4.8%를 예상했다. 이날 재경부는 “지난해와 반대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 속에 4.8%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경부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호조와 내수증가에 힘입어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유가 상승, 미국 경기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하방 위험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현재의 경기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거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