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악화 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했으나 금리인하 기대로 국내외 주가가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롱포지션 청산 매물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선물환시장의 경우 미국의 고용 악화가 금리인하폭을 50bp까지 끌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FX스왑포인트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콜금리가 5.00%에 묶이는 한편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4.25%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한미간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 새로 포지션 북(Book) 열리면서 운용이 자유롭고 외화자금사정도 개선돼 '셀앤바이'(USD Sell & Buy)가 성행하면서 선물쪽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주식펀드 판매에 따른 헤지매물이 서서히 롤오버되고 있어 추격 매수 분위기 속에서도 추가 상승을 억제하면서 매매 공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8일 오전 11시 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8일 FX스왑시장에 따르면, 오전장 현재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40전, 2개월은 -90전, 3개월은 -140전, 6개월은 -350전, 그리고 1년물은 -380전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 1개월물이 -50전, 2개월이 -135전, 3개월이 -200전, 6개월이 -415전, 그리고 1년물이 -480전에 거래된 바 있어 단기 1개월짜리 10전에서 1년물 100전(1원)까지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새해 들어 외화자금에 문제가 없고 단기 유동성이 괜찮다"며 "짧은 쪽에서 조선사 매도가 제한되는 모습도 있어 비드가 압도하면서 선물이론가에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일단 2년 이상 장기물은 선물환 매도가 있으나 단기쪽으로는 조선업체든 펀드든 선물환 매도가 줄었고 외국계를 통해 달러 자금 유입이 괜찮다"며 "연초 북 포지션 운용도 자유로와 일단 이런 분위기라면 선물 백워데이션 상황에서 콘탱고까지 밀어부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외국계은행 딜러는 "비드가 세지만 서서히 자산운용사의 펀드 관련 선물환 매도헤지 물량이 롤오버되고 있다"며 "해외주식이 연초 좋지 않아 나가는 것은 제한적이지만 매도헤지 롤오버에 따라 1-2개월짜리 단기쪽은 공방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달러/원 현물 환율이 오르면서 오히려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관련 선물 환매수도 들어온다"며 "작년만큼 은행들이 세게 팔지 못하고 있어 매도헤지 롤오버가 있더라도 수요쪽의 힘이 크게 밀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초 장세 속에서 금융시장 불안, 미국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매수 흐름이 잡히면서 콘탱고 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며 "다만 물량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면 매매 공방을 지켜보면서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현물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938.40/70으로 전날보다 1.8/9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8.40으로 2.30원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940원선에서 공방하다가 주식 관련 달러 매수가 별로 없자 롱청산이 빚어졌다"며 "전날 전자 자동차 등 네고를 받아냈다가 이월 물량이 많았는데, 940원이 지지되지 못하자 결국 롱스탑에 걸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에 기대며 롱세력들이 늘어났으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서지 않고 있다"며 "시중은행들이 롱을 우기다가 역외 '셀앤바이' 등에 따라 끌고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