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많이 오르기도 했지만 변동성도 심해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일년내내 평안한 날이 없었다.
심지어 “아직도 술 담배 채권을 하십니까?”라는 개그 아닌 개그가 채권시장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채권시장의 고난은 정해년으로 털어버린 걸까? 정권교체와 함께 밝아온 무자년 새해엔 좀 회복될 수 있을까?
아직 조심스럽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는 말자는 게 채권시장의 분위기인 것 같다.
채권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채권금리는 1분기중 고점을 형성한후 차츰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는 3일 오전 6시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올해 3년국고채금리 5.26-6.13% 박스권 움직임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채권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26-6.13%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같은 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에 비해 아래로 0.48%포인트, 위로 0.39%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위 보다는 아래로 좀더 열어놓았다.
금리가 위나 아래로 크게 방향을 잡고 움직이기 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
1분기에는 박스권 고점을 형성한 후 2분기부터 조금씩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우세했다.
◆ 금리 上高下低 예상.. 1분기 분할매수 or 리스크관리
설문 응답자 10명중 7명은 상고하저를 점쳤다.
반면 2명은 반대로 상저하고를 예상했다. 1명은 작년말에서 한단계 올라온 박스권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올해 채권금리가 1분기를 정점으로 한 상고하저를 보일 경우 중장기 관점의 투자자들은 1분기중 채권금리가 오를 때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괜찮은 투자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단기딜링을 하는 곳은 1분기에는 리스크관리를 하고 2분기부터 분할매수 관점에 서는 게 맞을 듯하다.
◆ 상반기엔 수급부담.. 하반기엔 경제지표에 초점
상고하저를 점친 7명의 전문가는 상반기에 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운 이유로 수급부담을 많이 꼽았다.
은행들의 은행채 및 CD발행이 적어도 1분기나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고채의 경우도 통상적으로 1분기에 발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 외국인의 매수에 의해 금리가 급하게 반락한 부분은 다시 돌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무자년 첫날인 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86%로 작년말에 비해 0.12%포인트나 급등한 것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상반기중에 은행채나 CD발행이 어느정도 이뤄지면서 은행권의 자금부족 문제가 한풀 수그러들면 경기와 물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금리는 다소 반락할 것이라는 게 상고하저 주장자들의 논거다.
올해 경기는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세가 둔화되고 물가는 상반기까지는 3%대 중반으로 고공행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기저효과에 의해 다소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금리가 상저하고 또는 한단계 올라온 레인지를 예상하는 측은 은행의 자금부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경제성장은 어느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압력이 지속될 가능성, 이에따른 하반기 콜금리 인상 가능성, 스왑시장의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무게를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