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도쿄 외환시장 종가(오후 5시 기준)는 113.10엔으로 지난 해 연말 종가대비 5.8엔 하락하는 엔화 강세의 해를 기록했다. 그것도 3년 만에 최대 강세다.
올해 엔화의 강세는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4시 부근 싱가포르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1.95엔을 기록했다. 111.70엔 선으로 접근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로/달러는 1.4743달러로 상승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유로/엔이 165.10엔으로 164.76엔 부근에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면서 달러/엔이 124엔까지 4년 발래 최고치(엔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부터 발생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상환은 급반전했다. 지난 11월 달러/엔은 107.22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경기 둔화 때문에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유로화 및 자원이 풍부한 상품통화 대비 달러 약세를 이끌었고, 또한 이 때문에 금과 석유 같은 상품 가격이 랠리를 펼쳤다.
이 때문에 교역가중치를 고려한 주요통화대비 달러화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주저 앉고 유로/달러는 11월 23일 1.4966달러 선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엔화도 169엔 선까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발하기는 했지만, 31일 아시아 시장에서 165엔 선에 거래되는 등 여전히 사상 최저치에서 가까운 수준에 머물렀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가 2008년에는 최소한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는 중이지만, 컨센서스가 아직 확고해 보이진 않는다. 미국 경기와 당국의 대처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의 위험 재평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록 일본 경기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운영도 어렵지만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할 여지가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