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맡은 바 업무 수행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수은 가족 여러분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지난 해 음으로 양으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기업과 유관기관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환위기 이후 꼭 10년이 되던 지난 해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눈 앞에 두고 무역규모 7천억불을 달성하면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거래 지원에 앞장섰던 우리 수출입은행 또한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연간 여신지원실적은 10조 5천억원에서 39조원을 넘어 4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여신잔액 또한 사상 최대 규모인 50조원의 고지를 돌파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자세를 발휘하여 투스텝 복합금융, 무료 선물환 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였으며,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 등 우리 기업의 대규모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 M&A 사업을 지원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나아가 해외진출컨설팅센터를 개소하고 해외투자통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외진출 관련 정보 및 컨설팅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또한, 신ALM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보다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브라질 헤알화, 멕시코 페소화 표시 채권 발행 등 차입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어려워진 조달여건 하에서도 여신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해 말에는 수은법 개정을 통하여 대외채무보증과 서비스 수출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정부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작업 후속조치로 우리 고유의 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수은이 대외거래 지원을 선도하고 경제협력 증진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수은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던 달러화 약세 및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현상은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는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외환경 속에서 신BIS협약 시행 및 차입여건 악화 등으로 상업금융기관들이 리스크가 큰 개도국 사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애로가 따를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우리 경제의 대외거래를 전담 지원하고 있는 우리 수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객기업과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따라서 저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오늘, 대출 21조원, 보증 19조원 등 총 40조원의 여신 지원을 업무목표로 제시하면서 올해 우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여야 할 과제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대하여 PF, SF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패키지를 제공하면서 금융 주선을 주도해 나가는 한편, 대외채무보증 등을 통해 국내 상업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는 등 중장기 수출 금융시장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원자력, 지식서비스 및 환경산업 등 신성장수출산업이 미래 수출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해외 M&A 등 기업의 글로벌화에 따라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해외투자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채무보증 확대, 유가증권 취득 등 금융지원수단을 다변화함으로써 해외진출 종합지원 창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 장기 성장동력원인 에너지 등 주요자원의 해외개발사업에 대한 전방위 금융지원을 강화함으로써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 전문은행"으로서의 특화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망 수출중소기업을 중심으로 6조5000억원의 여신지원목표를 충실히 달성해 나가는 한편, 환리스크 관리에서 국제계약 자문 및 대외 진출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른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된 양질의 비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남북협력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개도국 및 북한과의 경제협력 증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정부의 ODA 확대계획에 발맞추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언타이드 원조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남북 개발협력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남북협력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와 같은 중점추진과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내부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우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여 경쟁력 있는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수은법 개정 등 제도기반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조직구조를 고객중심으로 새롭게 정비함으로써 시장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신BIS협약 시행, 개도국앞 중장기 거액여신 증가 및 금리·환율 변동성 증대 등에 대비, 지난 해 구축한 신ALM시스템의 조기정착 등을 통하여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축적한 전문 노하우 및 대내외 네트워크와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십분 활용하여 필요자금을 적기에 최소비용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조직 성장의 원동력은 사람인 만큼, 수은인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서 선진 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역량을 겸비한 수은인들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때 우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외거래 지원 전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은가족 여러분!
꿈이 있는 조직은 영원히 젊습니다.
사회 전체가 몸도 마음가짐도 새로이 하는 올해, 우리도 지난 30여년간 땀흘려 쌓아올린 긍지와 자부심을 되새기며 고객가치 창출에 대한 열정과 내일을 향한 도전 정신으로 힘차게 뛰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로써 우리 수은은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국제협력에 기여하는 "대외경제협력은행", 그리고 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큰 성과를 내는 "소강수은(小强輸銀)"으로 거듭나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2008년 한 해도 수출입은행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해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 한 해 수은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