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락했던 환율이 다시 반짝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아래 쪽으로 방향을 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국내적으로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내년 50억 달러를 매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리적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수급상 별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 재료이고, 연말 장세로 거래량 얇은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후에는 추가적으로 잠재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7일 오전 11시 5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939.10/30원으로 전날보다 0.1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 진행되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7.40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39.3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30원 상승 출발했으나 바로 반락해 한때 938.40원까지 떨어지며 약세 분위기를 강화하기도 했으나 오전 장 중후반부터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고점은 939.90원까지 형성됐다.
대내외적으로 별다른 재료가 불거지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량이 얇아 작은 수급의 변화에도 순간순간의 등락은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 투자 소식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상 큰 변화를 일으키는 재료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국민연금 투자 소식은 재료에 목마른 현재 상황에서 매수 심리를 다소 우세하게 끌고 가고 있지만 특별히 의미있어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며, “오후에 네고 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달러 약세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증시의 강세도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지속 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피는 오전 초반 하락세를 딛고 191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으로 돌아서 연말 랠리를 시현하는 듯한 분위기다.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400억원 가까운 주식 매수세가 주가의 상승탄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오후에는 네고 물량이 처분될 것으로 보여 상승보다는 하락으로의 방향성이 더 유력해보인다고 점치고 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역시 연말 주요 매매 주체들이 북클로징을 해 거래량이 한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쏟아지느냐에 따라 상하폭이 결정되는 930원 중후반 움직임이 여전히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