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지난 8월부터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양사간 디지털카메라 사업조직을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지난달 마무리한 상태다.
이런 연유에서 삼성테크윈의 기대감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간 카메라사업부문 협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올 7월부터 삼성테크윈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주당 5만원 밑을 하회하던 주가도 양사간 협업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8월초를 기점으로 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주가도 기대감이 넘치면서 7월과 8월 두달 새 40%에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역시 삼성테크윈의 카메라사업부문이 삼성전자 협업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주가상승에 불을 지폈다.
삼성테크윈도 지난달 15일 발표를 통해 오는 2010년 세계 디지털 카메라시장 1위 달성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과감히 제시했다.
일단 삼성테크윈의 내년도 디지털 카메라 판매목표수는 1750만대다. 매출로 환산할 경우 2조 2000억원 규모다. 특히 2010년에는 2800만대를 판매해 3조5000억원의 매출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한달전 삼성테크윈의 장미빛 청사진이 현시점에서도 유효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기대했던 삼성테크윈의 내년도 카메라부문 실적추정치가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증권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올 4분기에 이어 내년도 카메라부문의 실적이 마케팅비용증가와 카메라 판매부진여파로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도 기존 6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도 올 4분기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추정판매량을 일부 하향조정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마케팅비 상승과 히트모델 출시부재 등의 근거로 내년 2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주가 조정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감도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14일 오전 10시 12분 주식시장에서 삼성테크윈 주가는 7%이상 급락세를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