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강력한 1.2% 증가율을 기록,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국 경제는 생각했던 것보다 약하지 않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가 무려 3.2%나 급등, 1973년 8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시장을 놀라게 했다. 월가는 당초 1.7% 상승률을 예상하는 중이었다.
전날 연준을 비롯한 5개 중앙은행의 자금지원 대책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유로화 3개월물 리보(Libor)는 4.95%로 여전히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티모시 기트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자금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수단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12/12 2.86(-0.05)... 3.14(+0.12)... 3.47(+0.17)... 4.09(+0.12)... 4.54(+0.08)
12/13 2.89(+0.03)... 3.23(+0.09)... 3.57(+0.10)... 4.20(+0.11)... 4.64(+0.10)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장 초반 나온 지표 결과에 채권시장은 처음부터 금리 상승세로 출발했고, 장중 의미있는 회복시도를 보이지 못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지표가 대단히 강력했다"며, "전체적인 경기의 둔화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얘기는 모두 소비자들의 지출의욕이 줄어들어야 가능한 얘기"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플레 압력의 상승은 연준의 향후 정책 운용에 제약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소매판매 지표 강세의 경우 지난 해보다 일찍 온 추수감사절 효과가 작동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격하지는 않았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서는 부차적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지는 않은 편이었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3.75%까지 50bp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69%에서 45%로 줄여잡았다. 다만 아직 1월말 금리인하 기대는 100%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이날 단기 자금시장은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달러화 1개월 리보가 5.1025%에서 5.0275%로 하락했고, 3개월 리보는 5.0575%에서 4.99063%까지 내렸다. 하루짜리 금리는 4.34%에서 4.30%로 내렸다. 물론 아직 연방기금금리와 비교할 때는 여전히 큰 폭의 스프레드를 기록하는 중이다.
한편 3개월물 초단기 국채금리는 장 초반 2.75%까지 내리며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반등했다.
뉴욕 연준이 이번 주 만기 도래하는 150억 달러 국채를 재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최근 몇 차례 롤오버를 중단하는 이런 조치가 지준을 관리하는데 '유연성'을 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80억 달러 10년물 국채입찰은 낙찰 금리가 4.164%로 2년래 최저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응찰률은 2.23배로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간접입찰 비율은 6.7%로 최근 4차례 입찰에서 기록한 평균 15.4%에 비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