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 18세기 조선 경제학자들의 부국론
한정주 지음/다산초당 펴냄/1만3000원
17~18세기 조선. 민심은 흉흉하고 민생은 피폐했다.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고통이던 시대, 지식인들은 저마다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주장과 학문의 체계를 세웠다.
하지만 그들의 꿈과 주장은 위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대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역시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서 대부분의 실학자들은 중농주의를 주장하며, 특히 토지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수백 년 뒤를 사는 우리 후세에게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
또 이들은 중상주의를 중시했다. 그들이 주장한 중상주의는 시장 경제와 무역을 옹호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들의 주장을 꿰뚫는 흐름은 백성을 사랑하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려는 마음이다.
이들의 학문적 추구와 성과가 사회적 기여와 공헌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문제제기 내지 사회적 담론 수준에 그치고 만 것은 우리 역사의 큰 아쉬움이다.
이 책은 사회 양극화와 지역 불균형의 해법을 찾기위해 노력한 지리경제학의 개척자 이중환, '토정비결'의 저자이자 사대부 출신 상인이며 중상주의의 선구자 이지함, 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이자 경제학자로 평가되는 빙허각 이씨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독자의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