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국 유권자들은 점차 이라크나 국내 테러 문제는 거의 통제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반면, 경기 침체나 건강보험 우려 때문에 걱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양당이 대선 후보 지명 경쟁의 출발선을 몇 주 앞둔 가운데, 주택가격 하락, 휘발유가 상승, 건강보험 우려가 이라크와 테러리즘 문제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BC와 함께 실시한 11월 여론조사 결과 52%의 미국인들이 차기 대통령 선출에서 경제와 헬스케어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대답, 테러리즘과 여타 사회적 도적적 쟁점이 중요하다는 의견 34%를 크게 앞질렀다고 4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대선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때의 결과와 정반대였다.
연방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두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이라크 전쟁 문제에 46%, 헬스케어 문제를 34%,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문제에는 27%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결과(이라크문제 53%, 헬스케어 31%, 경제문제 17%)와는 상당한 관심이동을 시사는 것이다.
18세부터 49세까지 남성의 경우 일자리와 경제가 최우선 2개 순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18%에서 35%까지 증가했고, 같은 연령대의 여성의 의견도 24%에서 28%로 늘어났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유권자 여부만 확인한 경우로 보자면 경제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14%에서 26%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경제자문역을 맞은 로저 알트먼(Roger Altman)은 "경기가 둔화되기도 전에 중산층은 실질소득 감소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제 경기가 둔화되면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은 경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했다고 WSJ는 소개했다.
이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자들은 경기 불확실성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를 중요한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며, 중산층에 대한 세부담 완화도 중요한 이슈로 들고 나왔다.
공화당 후보들 역시 건강보험 확대 계획을 추진하기는 하지만, 규제완화와 공개시장에서 개인들이 보험을 구입하는 경우 조세 특혜를 적용하는 방침을 내놓는 중이다.
맥케인 후보의 경제자문역을 맡은 더글라스 홀츠-이아킨은 "일자리나 건강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공화당 역시 건강보험 문제를 최우선 쟁점으로 해야 할만큼 상황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