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최근 쏠림현상이 지나쳤던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분산투자의 수단으로 지역분산형 주식형인 브릭스펀드나 친디아펀드로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멀티에셋펀드도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멀티에셋펀드란 기존의 일반적인 주식, 채권 및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되는 혼합형펀드나 자산배분형펀드에서 리츠나 상품 등까지 투자군이 확대된 펀드를 말한다.

최근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도 멀티에셋펀드의 일종이라는 평가다.

펀드 전문가는 인사이트펀드가 선진국 주식 비중이 큰 기존 멀티에셋펀드와는 달리 이머징 마켓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점과 좀 더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시행하겠다는 포인트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인사이트펀드 설정 이후 시장에는 글로벌 멀티에셋펀드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과거 투자성향의 불명확성에서 벗어나 성장과 안정 등으로 성향을 세분화시킨 펀드도 출시됐다"며 "이제 멀티에셋펀드는 하나의 상품이라기보다 랩에 가까운 자산배분의 한 형태로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펀드시장은 주식형과 특정국가에만 치우쳐 개별 펀드가 쉽게 출시되면서 실속 없는 펀드의 양적 팽창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장기적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 자산배분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멀티에셋펀드는 위험 허용도가 매우 낮거나 높은 사람보다는 중간 정도의 투자자에 적합하다"며 "또한 소액 투자자이거나 초보 투자자에게 원스탑 쇼핑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