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 83센트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가 최근 1.50달러를 향해 돌진하고 있고, 상황을 반영하듯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가 1.50달러 선을 돌파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 기사는 26일 9시1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주간 금융지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은 25일자 최신호 기사를 통해 국제 리서치 전문업체 게이브칼(GaveKal)이 유로/달러가 앞으로 2년 내에 1.05~1.10달러 선으로 회귀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아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경상수지 적자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 외에 최근 미국 경기 둔화와 신용위기, 금리격차 축소, 국부펀드 다변화 움직임 등등 달러 약세요인이 충만한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은 놀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유로/달러 적정선은 1.05~1.10달러
창업자인 찰스 게이브(Charles Gave)는 배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화는 현재 그로테스크하다고 할 정도로 고평가되어 있다"며 1.05~1.10달러 선이 적정 수준이며 향후 수년 내 이 선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몇 장기 추세 요인이 미국 달러화의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예를 들어 유로존의 빠른 인구노령화로 인해 정부의 재정부담이 미국에 비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 같은 것이다. 게다가 정부의 연금 부담을 감안한다면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은 미국에 비해 GDP대비 부채규모가 훨씬 더 크다고.
여기다가 유럽은 '이슬람화(Izlamization)'가 진척 중이라는 정치적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유럽 경제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무슬림은 계속 문화적인 충돌을 양산할 수 있고 높은 출산률 때문에 실업률도 높아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요인들 때문에 미국은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혁신 및 교육기관의 경쟁력 등에서 계속 유로존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결국 통화 가치는 상대적인 자본투자 수익률에 의해 결정되며, 이런 점에서는 미국이 훨씬 더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게이브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로화가 아직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험하여 기축통화가 될만한 자질을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다는 '자질' 문제를 거론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이 발생할 경우 서로 워낙 다른 사회 경제적 전통을 가진 나라들의 연합체인 유로존의 경우 일부 회원국들이 유로존의 이해보다는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강조했다.
◆ 유로대비 달러 약세 요인.. 일시적, 개선 가능
'게이브칼'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약세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다.
일례로 이들은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 수출은 수입보다 세 배 빠르게 증가, 3년 내에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무역수지가 균형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 동안 자국 통화 약세를 지속시켜온 아시아 국가들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변화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위앤화를 절상시키지 않을 경우 휘발유와 식품가격 급등이 사회의 혼란을 이끌어 낼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물론 대아시아 적자 외에 국제유가 상승 또한 유로/달러의 최근 상승세를 이끈 중요한 변수가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게이브칼은 국제유가가 비정상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며 조만간 추세가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 또한 유로/달러가 반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연준(Federal Reserve)이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이끌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와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는 통념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1995년 이래 유로존의 광의나 협의의 통화량 증가율이 미국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이었으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유럽보다는 덜 무차별적이며 좀 더 효력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배런스는 지나 2005년에는 그 유명한 워렌 버핏(Warren Buffett)도 달러화에 대해 잘못 예측했다가 큰 코를 다치기도 했듯이 외환시장의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지만, 지금처럼 달러화에 부정성이 가득찬 시점에서는 추세를 거스르는 판단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