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1일 제출한 '금융시장 추세'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여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부정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극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만으로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정국면은 일련의 파고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또 조달비용의 상승이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완전한 영향을 미치려면 몇 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근 조정양삭은 좀 더 지속적인 하강국면의 전조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OECD는 금융기관과 정책결정자들은 미국 모기지부문에서 발생한 문제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에 이르는 최근 위기부터 파급된 문제가 질서정연하게 종결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여기서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설립하기로 한 SIV 구제용 수퍼펀드가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다만 수퍼펀드가 위험에 빠진 자산을 시각에 매수한다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반면 헤지펀드 및 여타 위험자산보유 주체의 손실이 다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 반면, 자산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매입할 경우 시장에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등 민감한 해결과제가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 "최대 3000억 달러 손실 예상이 합리적"
이번 보고서는 "아직 연체나 손실 발생이 최악의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며, 약 8900억 달러에 달하는 서브프라임 혹은 낮은 신용의 질을 가진 모기지가 내년 3월까지 등급을 재설정하게 되는 등 최고 수위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단 등급이 재설정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약 14% 손실이 발생한다고 본다면 대출기관들은 약 125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며, 알트에이(Alt-A) 혹은 준프라임 모기지에서 발생하는 손실까지 합치게 된다면 2000억~3000억 달러의 누적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 같은 손실에 노출된 금융기관들은 헤지펀드, 은행 및 SIV 등 주로 CDO로 재포장된 모기지담보증권을 보유한 기관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CDO 및 이 같은 CDO변형 상품의 잔고가 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 6월말 현재 3조 달러에 육박하는것으로 추산했다. 은행 SIV의 경우 400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 중에서 헤지펀드가 위기전 전체 CDO 및 변형상품 중 46%의 익스포저를 보유했다. 약 1.4조 달러 규모의 위험자산 잔고를 보유한 셈이다.
은행이 25%, 약 7500억 달러를 보유했고, 자산운용사들이 19%, 보험사가 10%로 모두 8650억 달러에 상당하는 익스포저를 나타냈다.
한편 헤지펀드는 위험이 더 큰 BB등급 및 CDO의 주식담보 트랑셰를 21%, 총 6500억 달러 보유했으며, 은행이 약 5%, 15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OECD는 추산했다.
모기지 관련 자산이 CDO의 담보자산 중 5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투자상품에서 직접 모기지에 노출된 부분은 헤지펀드가 3600억 달러, 은행이 900억 달러 정도가 된다.
최근 위기 동안 CDO 및 변형상품 잔고가 가격 하락 및 자산재조정을 통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약 2000억~3000억 달러 정도의 손실 예상은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OECD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