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3년만기(7-4호) 국채수익률은 5.65%로 전일대비 0.10%포인트, 5년만기(7-5호)도 같은 폭 오른 5.71%에 마감됐다.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6틱 떨어진 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5bp 오른 선에서 출발했던 채권금리는 10bp 오르며 마감됐고 국채선물도 전일대비 36틱이나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5시 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외국인들의 경우 국채선물 매수로 시장을 마무리했지만 기술적인 선이 무너지다 보니 국내기관들이 포지션을 줄이면서 손절이 유발돼 국채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한 채 마무리됐다.
금일은 IMF 외환위기 10주년을 맞는 날로 금융시장도 그에 걸맞게 사상 최악의 수준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평가된다.
비단 채권시장 만이 아니라 주식, 외환 모든 시장이 연계돼 금융시장은 대공항 상태에 빠졌다.
주식은 1800선을 간신히 지키며 1806.99선으로 마감되고 800원대에 진입한다던 달러/원 환율은 928.90원으로 전일대비 6.70원이 올랐다. 채권금리도 전일대비 10bp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왑베이시스도 1년만기가 -330bp까지 확대돼 사상 최악 수준 상태에 이르렀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런 모든 사태를 정부와 한은의 무책임한 규제와 방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금융규제를 잘못한 탓에 이런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외화차입 규제를 꼽는다.
외국인들은 달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은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CRS 금리는 폭락하고 달러가 없는 탓에 조선중공업체에서 선물환을 매도해도 리시브가 되지 않아 스왑베이시스는 벌어질 때로 벌어지게 된 것이다.
달러자금이 없고 단기외화차입마저 할 수 없으니 상황은 악화일로에 놓여있게 되는 것이다.
자금의 쏠림을 규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역시 제기됐다.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에 4조원이 몰리는 등 오로지 펀드만 가는 상황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고 은행들의 자금줄을 말려버리는 데 방관했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CD를 발행하고 은행채를 찍어대 3년물 기준으로 6.20%를 줘도 사갈지 말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게다가 은행들의 경우 연말이라 만기되는 달러자금을 롤오버하기 위해 또 다시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CRS 리시브는 되지 않고 또 다시 CRS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이 얼키고 설키다보니 모든 금융시장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힘들다는 한숨마저 나오고 있다.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까지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다수의 의견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며 “단기외화차입을 규제하고 금융자금의 쏠림을 방관한 정부 때문에 부작용만 잔뜩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IMF 때는 외환보유고도 없었고 단기외채로 장기대출 재원을 마련해 사태가 꼬였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결국은 단기외채만 늘어나는 것을 문제시하고 은행들의 자금을 말라버리게 놔둔 게 이 사태의 원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다면 사태가 금방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격메리트가 있다고들 하지만 금리가 5.50%대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5.65%까지 왔는데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역시 가능성이 있고 또 시장이 회복된다면 그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외인들은 결국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마감했지만 다른 기관들이 손절을 내면서 국채선물이 크게 하락했다”며 “기술적인 선이 무너지면서 하락폭이 더 거세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왑베이시스가 이렇게 벌어져서 외인들의 경우는 재정거래 여건이 생긴 것 같다”며 “CRS와 IRS를 하던 CRS를 페이하고 국채선물을 사던 재정요인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FX 시장이 안정되는 게 중요하다“며 ”은행들의 CD발행과 은행채 문제가 완화되는 일련의 조치가 있어야 시장이 회복될 것이고 회복이 된다면 속도는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