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이날 'IMF 10년, 강요된 금융구조조정의 폐해와 공정성 훼손'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산업발전 및 고용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자금중개 기능은 축소됐으며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적 금융은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한 외국 투기자본의 유입을 선진금융기법으로 포장해 허용함으로써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외국자본의 지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분 외국자본이 대주주로, 주주이익 극대화를 최고 경영 목표로 삼은 은행 경영진들 때문에 금융산업의 투기화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정부의 강제적 구조조정으로 33개를 넘던 은행은 18개로 줄어들었고 23만명의 제1금융권 종사자는 현재 15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며 "그나마도 정규직 일자리는 줄고 4만여명이 넘는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다"고도 언급했다.
금융노조 김동만 위원장은 "허구적인 동북아금융허브를 앞세워 금융빅뱅을 일으킬 자통법을 제정했고, 이로 인해 금융영역간 무한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금융서비스 개방으로 초국적 금융자본에게 국내 금융시장을 무차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IMF 구조조정보다 그 파괴력을 훨씬 뛰어넘을 금융산업 구조개편, 고융불안의 태풍을 또다시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