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건 비슷한 지역은행들과 공동추진 시너지 확대"
대구은행이 지역기반 금융지주사를 만들어 가파른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익은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가치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은 다른 지역은행과 공동추진하겠다는 밑그림만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추진하다보면 지방은행 합종연횡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용은 20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렸던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과 은행장 워크숍에서 트렌드경영론과 생산성 가치혁신론 등을 미래성장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공개됐다.
21일 대구은행측에 따르면 현장에서 이 은행 김병태 부행장은 △지역밀착영업 강화라는 오래된 전략 말고 이같은 세가지 미래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은행관계자는 트렌드 경영론을 설명하면서 김병태 부행장이 "복합금융 지원의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역기반 금융지주사를, 여건이 유사한 은행들과 연계하여 공동 추진해 참여 은행간 시너지 확대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부행장은 "사업다각화 및 복합금융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투자은행업무(IB) 등으로 비이자 수익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대구은행이 강조한 트렌드 경영론은 "경제·금융 환경의 가파른 변화에 발맞춘 사업다각화 및 인프라구축 등으로 신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김병태 부행장은 또한 "생산성·가치혁신 전략"도 비중 있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한경쟁에 대비한 기본체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가치혁신 전략으로 Cost 경쟁력 제고와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추구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경쟁력 제고는 인력구조 개선, 재배치, 성과문화확산 등 인적자본의 가치혁신과 영업점 후선 업무 집중도 제고, 전자금융 활성화 등 프로세스 혁신을 뜻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한 비가격 경쟁력 제고는 금리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CS, 편의성, 지역사회·기업·고객에 대한 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지역밀착영업의 일관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기존고객 및 지역사회를 활용한 영업강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게 뼈대라고 은행관계자는 알렸다.
구체적으로는 "교차판매강화와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강화"가 대표적이다.
대구·경북인구의 65%에 이르는 기존 고객에 대한 교차판매 강화와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수익 확대와 지역사회공헌도 1위의 좋은 이미지로 지역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대구은행은 이같은 3대 전략 실행을 발판 삼아 2010년 세계 300대 은행, 아시아 100대 금융기관으로 진입,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금융산업에서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지방은행의 당위성 및 공공성이 존중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글로벌 은행은 전세계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데 반해 국내은행은 해외 수익 비중이 3%에 불과한 반면, UBS는 91%, 도이체방크는 79%의 해외수익비중을 차지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한, 미국 상업은행 중 99%가 지방은행이며, 일본 110여 개, 독일 570여 개, 이탈리아 450여 개 등 지역경제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지방금융은 고사 상태"라는 신랄한 지적도 냈다.
특히 "전국 GDP중 지방의 비중은 39%이나 지방은행 비중은 10%이내에 불과하며, 지방은행의 공공금고 비중은 한국은 10%이내 이나 일본은 60%에 육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국내은행은 규모와 역할을 고려치 않은 무차별 가격 경쟁으로 지방은행의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시중은행은 시스템 영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지방은행은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