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리가 5.35%에서 횡보하다가 지난 12일 0.01%포인트 오른 데 이어 14일에도 0.01%포인트가 올랐다.
(이 기사는 15일 오전 8시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난 2001년 7월13일(5.37%)이후 6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91일물 CD금리가 이처럼 상승을 재개한 것은 시장에서 이미 예견됐었다.
4개월만기 CD금리가 5.5%대 초반인데 3개월만기 CD금리 5.35%는 너무 낮다. 91일물 CD가 발행되면 이 금리는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은행들은 주로 4개월 이상으로 CD를 발행해왔다. 내달 31일 연말 결산을 넘기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3개월물로 발행을 해도 연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4개월물로 발행할 필요가 없다. 3개월물 발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데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91일 CD금리가 적정수준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에게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라고 독촉하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억제에 나서고 있다. 은행채와 CD발행이 늘어나는 데 대한 감독원의 독촉에도 신경은 쓰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게 속내다.
주식펀드로 돈이 빠지는 상황에서 정기예금금리를 6%대로 올려도 돈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 은행채나 CD를 발행해 부족자금을 메우는 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11월에서 12월중순까지는 CD만기가 많이 돌아온다. 연말에는 유동성비율도 맞춰야 한다. CD발행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러저런 이유 때문에 91일만기 CD금리가 조만간 적어도 5.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CD금리 오름세는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어제 채권금리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대기매수에 힘입어 보합선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오름세를 보였다.
CD금리가 올라옴에 따라 중기금리가 더 내려가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졌다. CD금리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역전되는 건 부자연스럽고 오래가지도 못한 게 경험칙이다.
여기에다가 한국은행의 스왑시장에 대한 구두 및 실탄개입에도 불구하고 스왑베이시스가 잘 좁혀지지 않자 외국인이 CRS페이-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일부 꺾으면서 국채선물 매도가 나온 것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1년만기 스왑베이시는 13일 -200bp에서 14일에는 -196bp로 4bp 줄어드는 데 그쳤다.
안병찬 국제국장이 구두개입을 하고 실제로 1년이하 단기물 통화스왑을 통해 개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다만 일각에서 베이시스가 피크를 친게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게하는 효과를 내는데 그쳤다.
다른 일각에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중장기 외화차입이 여전히 어려운데다가 연말로 다가오면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의 외화차입 상환 수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왑베이시스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시장에서 국채수익률은 4.25%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소매판매 부진 등으로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CD금리 오름세와 스왑시장 움직임, 주가 움직임을 보면서 박스권에서 조정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CD금리가 오르는 건 부담이지만 장기물은 외국인이 대규모로 장기채를 거둬가고 한국은행도 5천억원의 직매입을 한 영향으로 매물이 별로 없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8-5.44%, 국채선물 12월물은 106.80-107.0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