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프라임발 신용우려로 인해 지난 금요일까지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대폭 하락하며 5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 충격을 준데다, 중국이 지준율을 13.5%로 인상하는 긴축정책을 발표한 뒤 중국과 홍콩 증시가 장중 5% 넘게 폭락하며 우려를 더했다.
달러/엔이 한때 110엔 밑으로 하락하면서 캐리 청산 위기감을 조장한 것도 이날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이 가슴을 졸이게 했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증시가 5000선 사수 기대감으로 낙폭을 줄인 가운데, 홍콩증시도 후반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한 것이 다소 위안이었을 따름이다.
투자자들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악재가 어떤 식으로 더 악화될 것인지 지켜보면서 향후 방향성을 고민하는 중이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5,197.09 (-386.33, -2.48%)
- 토픽스 : 1,456.40 (-37.95, -2.54%)
- 가권 : 8,670.61 (-300.31, -3.35%)
- 상하이종합 : 5,187.74 (-127.80, -2.40%)
- 상하이B : 332.24 (-20.19, -5.73%)
- 호주 : 6,523.30 (-84.10, -1.27%)
- 항셍지수 : 27,665.73 (-1117.68, -3.88%)
12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2년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의 신용위기감이 커진데다 엔강세로 인해 기업실적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대형주와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05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2006년 7월 27일 이래 처음으로 장중 1만 5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후반들어 낙폭이 줄어들며 마감했다.
그 동안 중앙은행 긴축 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중국 증시는 이번 지준율 인상 조치에는 급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지난 주말까지 8% 급락한 지수에다 미국발 악재와 홍콩증시 하락세 등으로 인해 투심이 약화될 대로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 긴축 우려가 겹치자 본격적인 조정 마인드에 불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이제 중기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대만증시 역시 서프프라임발 악재와 중국발 악재의 겹침으로 급락 마감했다. 퀄컴이 실적악재로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된 영향도 컸다.
호주 증시는 상대적으로 작은 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에 이어 리오 틴토(Rio Tinto) 매수세가 유입도지 오전장중 상승하기도 했던 지수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신용위기에 더욱 무게를 두면서 리오 틴토 매수가 약해지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홍콩 증시는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겹친 가운데, HSBC가 이번 주 서브프라임발 손실 상각을 발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2만 7600선 아래로 하락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지수가 2만 8000선 아래로 하락하는 것은 이미 예상했으며 2만 7000선까지 하락할 경우 반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