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발언 등 글로벌 달러의 약세는 심화되고 있지만, 신용경색 우려감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환율이 상승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이번주 들어서만 외국인이 1조 2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는 등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수급면에서 지지 또는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 변동성이 커질지 주목되고 있으며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가 900원대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4시 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08.50원으로 전날보다 2.40원 상승하며 마감, 종가 기준으로 11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08.00원으로 2.2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의 장중 고점은 908.90원까지 올랐고 장중 저점은 906.00으로 시가와 같아, 장중 변동폭은 2.90원에 머물렀다. 하루 은행간 거래량은 98억 8750만 달러로 100억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외환시장은 온종일 국내 증시의 하락이 환율 반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국내 코스피 지수가 오후들어 다소 낙폭을 확대하자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있었던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소식은 영향력이 미미했고 간밤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영국은행(BOE) 금리 결정 등과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경제위원회 증언 등 국제적인 이벤트가 향후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10원 윗선에서는 여전히 네고 물량 등 두터운 매물대가 버티고 있어 급등세의 시현은 어려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러/엔도 112엔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3개월 최저치로 주저 앉아 달러/원의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ECB, BOE 금리결정에 주시하면서 달러/원은 이 영향을 받으며 905원에서 910원사이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시 오늘은 주식이 많이 빠져 이 영향이 컸고 주식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910원 부근 매물대는 여전히 두꺼워 보인다”고 전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빠져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불거지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원화가 그동안 좀 가파르게 빠진 면이 있어 이에 대한 반발성 숨고르기 장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쪽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달러화 대비 주요통화들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고 있어 이러한 변수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910원선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고 900원대 초중반 등락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