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현행 5.00%로 동결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을 감안할 때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통화정책 결정요인의 무게중심이 물가 및 유동성에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수개월동안 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불규칙적인 요인이 있고 목표범위(2.5 ~ 3.5%)를 크게 벗어날 위험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동성 증가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9월을 정점으로 점차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미국경제의 둔화 우려 등 세계경제에서 오는 경기악화 가능성으로 인해 통화정책 결정시 물가외에도 다른 변수들을 균형있게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둘째, 상당기간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물가가 가장 큰 고려변수이지만 다른 변수들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감안할 때, 단순히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경제의 둔화로 달러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더욱 부추길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다. 한국은행이 그동안 우려했던 유동성 증가세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금리인상보다는 현재의 동결기조를 유지하며 그동안의 금리인상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대외 불확실성의 증가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의 증가와 물가상승압력이라는 상반된 통화정책 여건 상에서 한국은행이 어느쪽에 무게중심을 둘 것인지가 관심사였으나, 이번 금통위 결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측면에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