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국내증시는 투신권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더해갔다.
특히 IT주와 제약주의 강세에서 주도주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48포인트(1.91%) 상승한 2054.24로 마쳤고, 코스닥도 6.27포인트 올라 800선을 회복했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다름아닌 기관. 특히 투신권이 집중 매수한 종목군이 크게 올랐는데 대표적으로 LG전자(8.89%), LG필립스LCD(8.32%), 한국가스공사(10.50%) 등 대형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과거 장세가 부담스러울 경우 매매를 중단하던 투신권이 꾸준히 종목을 사모으고 있다"며 "지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가는 종목은 지속적으로 가는 장세이기 때문에 주도주군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는 지수고 종목은 종목"이라며 "주도주는 지수와 따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들 종목은 지수하락시에도 상승하면서 지수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던지며 강한 매도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수급의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5315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기관과 프로그램매매가 외국인의 빈공간을 메워주며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재돌파, 전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금일 시황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미국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 또한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관련주의 강세 속에서 IT주와 제약주 등이 신규업종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쇄신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를 쉬었는데 이같은 점이 메리트로 부각, 한미약품(14.84%), 녹십자(9.30%), LG생명과학(8.16%), 부광약품(6.79%), 유한양행(4.01%) 등 대부분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제약주와 IT주 등이 부각되며 주도주 변화의 가능성을 노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총상위 종목의 강세는 금일 시장 특징 중 하나. 삼성전자(3.79%), 현대중공업(5.21%), 현대차(5.99%), LG화학(5.60%), 현대미포조선(6.42%) 등 시총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강세를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