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위험자산 도피 양상은 일부 달러 매수요인이 되었으며, 거꾸로 위험자산 베팅이 강화되면 일본 엔화 대비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기본적인 약세 흐름을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외환전문가들의 논평을 인용, 이번 주에도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5일 11시 0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최근 변동성이나 유로/달러 사상 최고치 도달 등으로 인한 때문인지 전문가들의 예상 매매레인지는 제출되지 않았다.
다만 유로/달러는 이미 지난 주 레인지 전망 때 1.4545~1.4550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으로 제시된 바 있다. 이 수준은 유로화가 탄생하기 전 독일 마르크화의 달러대비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며, 강력한 옵션배리어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엔의 경우 도쿄시장 외환전문가들이 113엔~117엔 범위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마이크 모란(Mike Moran) 스탠다드차타드뱅크(SCB) 선임외환전략가는 "지금 시장은 완전히 달러매도 모드에 돌입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미국 거시지표가 강하든 약하든 상관 없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캐피털 수석국제외환전략가는 "고용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반등하지 못하자 매도 흐름에 힘이 실렸다"고 지적했다.
물론 지난 주말 유로/달러는 1.4527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더 나아가지 못했고, 달러/엔도 115엔 선 반등에는 다소 힘이 부친 듯 했다.
닉 베넨브ㅤㄹㅚㄱ(Nick Bennenbroek) 웰스파고 수석외환전략가는 연준의 '리스크균형' 강조와 함께 고용지표 강세로 인해 "달러화가 최소한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형은행들의 추가 손실 처리 전망이 나오면서 자금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악화된 금융여건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 같은 악재가 달러 매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소속 외환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은 공개되지 않은 금융업체들의 손실 뿐 아니라 이들 기관에 대해 신용보증 처리를 해준 보험회사들에 대해서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캐리트레이드 재연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반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UBS의 소피아 하디(Sophian Hardy) 외환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경제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자금이 미국에서 신흥시장 및 상품시장 등 기존 미국 경제에 대한 전통적인 의존성이 줄어든 자산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른바 상품통화로 불리는 캐나다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지난 주말 93.27달러까지 강세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그 포터(Doug Porter) BMO캐피털마켓 부수석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달러가 경제에 타격을 주는 수준까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