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는 추석효과 등으로 증가세 지속
- 투자(설비, 건설) 부진한 모습
9월 산업생산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로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추석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투자(설비, 건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 수출 역시 전년동월비 5년 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어 추석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요인을 제외할 경우 10월 이후 경기 상승세의 지속 여부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 조업일수 변동 생산지수 전년비 12% 증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1% 감소,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 산업생산 추이를 살펴보면, 올 1월 7.5%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설 이동효과로 2년 만에 마이너스(-0.6%)를 기록했다가 3월에는 소폭(3.1%) 상승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6.8%, 6.7%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에도 7.7% 상승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7월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에도 11.2%로 상승세는 이어졌다.
9월에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7일)로 0.3% 증가에 그쳤으나 조업일수 조정시에는 12.5%를 나타냈다.
성장추이를 알려주는 8월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63.8(2000년=100)을 기록, 전월(164.0)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60은 넘는 수치는 유지했다.
◆ 생산확산지수 26.9...감소 업종 늘어나 전월에 비해 하락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26.7%), 화학제품(2.8%) 등이 증가세로 나타난 반면 자동차(-18.0%), 영상음향통신(-8.6%), 음식료품(-13.3%)등이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2.6%), 기타전기기계(6.0%) 등이 증가했고 영상음향통신(-3.9%), 기계장비(-3.4%), 기타운송장비(-6.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26.9로 전월(36.9)보다 하락해 전월에 이어 2개월째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부터 증가 업종이 상대적으로 적고 감소 업종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전년동월대비 출하는 추석 연휴 등으로 1.4% 감소했다. 내수용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7.5% 감소, 수출용 출하는 5.4%를 증가를 나타냈다.
재고는 전월대비 0.1% 감소를 나타냈고 전년비로는 4.2% 증가해 전월보다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재고출하비율은 출하 감소폭이 재고보다 커짐에 따라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91.3%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0.5%로 나타났고 3/4분기로는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 설비투자 부진 '경기 걸림돌?'..소비는 회복되는 양상
9월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2.7%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8.4% 증가했다.
전월비 소비재판매액은 올 2월(2.2%)의 경우 설 연휴 이동으로 큰 폭 개선됐지만 3월(-0.4%)과 4월(-1.7%)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5월(1.7%)에는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6월에 다시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7월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고 8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이와관련 “전월대비 증가는 중대형 승용차 판매 등은 부진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에서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컴퓨터 등 내구재와 추석 영향으로 음식료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3/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3.3% 증가, 전년동분기대비 8.5%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반도체장비)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투자가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지만 추석요인 등을 감안시에는 1.3% 감소로 추정된다.
올 1월(15.4%)과 2월(12.8%)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설비투자는 3월(9.3%)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4월(15.7%)에는 다시 큰 폭 개선됐고 5월,6월 에는 각각 11.4%, 9.1%로 증가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7월에는 1.3%라는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8월에도 1.7%에 그쳤고 9월에는 8.6% 감소하면서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8.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국내 기계수주(불변금액) 증가율은 공공운수업,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발주가 감소했지만 민간발주의 발주가 크게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추석연휴와 강우일수 증가로 공사실적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했고 3/4분기로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수입액, 제조업가동률지수 등 4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산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 4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올 들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차는 1월(0.0%p) 보합 이후 2월에는 상승(0.1%p), 3월에는 하락(-0.2%p), 4월에는 다시 상승(0.1%p), 5월에는 하락(-0.1%p) 흐름을 보이다 6월(0.4%p)에 이어 7월(0.5%p),8월(0.3%p)도 상승세를 보이다가 9월 0.3%p 감소로 돌아섰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하락반전했다.
◆ 통계청, "조업일수 감안시 나쁘지 않다...설비투자는 조정단계"
통계청 최성욱 경제통계국 과장은 “9월은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해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힘든 면이 있다”며 “특히 소비지표와 수출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비투자의 경우 하반기에도 좋아질 여력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비만 60% 정도이므로 소비가 좋아지고 있는 이상 전체 경기는 하반기에도 좋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9월 한달을 보면서 경기를 판단하기는 이른 면이 있고 조업일수 감안해서는 수치가 나쁜 편이 아니다”며 “이번 10월에는 지난해 10월이 추석연휴였으므로 다소 지표가 개선돼 나올 가능성이 커 9,10월을 종합해 분석해보면 하반기 전망이 다소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