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개발 기업인 인터오일이 10년 전부터 유전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지 자원을 개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는 수도인 포트모스비와 여타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도 없을 만큼 도로사정이 열악하고 치안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 외국인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스비 지역 전력 공급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한국 기업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두산중공업이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파푸아발전소법인(Hangjung Power Pty Ltd.)이 바로 그것이다.

파푸아발전소, 오지에 빛을 비추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두산중공업(과거 한국중공업)은 1995년 파푸아뉴기니 전력청이 실시한 국제경쟁입찰에서 해외기업들을 제치고 민간발전사업권을 확보했다. 1997년 발전소 건설사업을 시작해 1999년 발전소의 상업가동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포트모스비 전력의 절반이 우리의 플랜트공장에서 생산됩니다. 발전소가 가동된 후 시내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일이 급속히 줄 정도로 현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대우인터내셔널의 파푸아발전소을 맡고 있는 이상하 법인장은 "연간 20여일의 정기보수 기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가동률은 100%에 달한다"며 "한국의 기술이 오지를 비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푸아발전소는 초기에 현지 국가의 각종 제도와 문화의 차이, 주변환경 문제, 기술상의 어려움 등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다. 특히 발전소 및 인근 토지는 현지 부족공동체가 소유하고 있었고 해외투자자가 직접 토지를 매입할 경우 부족공동체와 마찰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송전선을 우회해 건설하고 부족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라시멘트 등 한국기업들이 파푸아뉴기니에 진출하려 했지만 철수하는 등 만만치 않은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상하 법인장은 "현지인을 고용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며 "직원을 해고하기라도 한다면 직원 소속 부족의 보복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푸아뉴기니는 840여 개의 부족으로 나눠 있어 한 국가의 국민이라는 개념이 부족하고 부족 간의 전투와 보복이 일상화돼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기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파푸아 발전소 노하우로 해외 진출 한다
파푸아뉴기니 발전소 법인의 수익은 연간 평균 5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520만 달러, 2004년 570만 달러, 2005년 430만 달러, 2006년 400만 달러를 배당금으로 수익을 올렸다.
회사측은 "2004년 투자금 회수 완료 이후 꾸준히 본사에 배당금을 보내고 있다"며 "계약만료일인 2014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발전소 노하우를 축적,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사업에 참여한 많은 업체와 기관들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정하면서 사업의 노하우를 습득,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인장은 "발전소 사업은 특성상 대규모 자본 투자를 위한 사업 파트너와의 공동작업 및 현지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지 정부와의 각종 이견 조정 및 지역사회와의 원만한 관계 구축,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 방식 등 향후 발전소 사업에 필요한 여러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0여 년간 파푸아뉴기니 발전소 투자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발전소 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최근 성가를 높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과 연계한 해외발전소 투자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까지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