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각 증권사와 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국내기관 투자가들이 삼성테크윈에 대한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국내기관 투자가들은 지난달 3일을 기점으로 연일 10만~20만주를 매도하며 이달 3분기 실적발표 당일 때까지 300만주 이상 팔아치웠다.
한달새 약 300만주를 매도한 셈이다. 이 시점 매수를 기록한 날은 지난달 11일 단 하루로 그것도 7748주 뿐이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 각증권사 삼성테크윈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전개됐다.
실제 국내기관 투자가들이 매도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달 3일 도이체방크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협력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테크윈 목표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키움증권 역시 이틀 뒤인 9월 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삼성전자와 협업체제 구축에 따른 디지털 카메라의 경쟁력강화와 방위산업 분야의 국내외 수주 본격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 부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이어 본격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지난달 중순부턴 노무라와 삼성증권 한국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삼성테크윈 담당 애널리스트들까지 가세하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잇따라 내놓았다.
대부분 상향조정이유가 삼성전자와 디지털카메라 사업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이유였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9월 10일 삼성테크윈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선두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대폭 올리고 투자의견도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얼마 뒤인 9월 13일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간 협력강화 구축으로 오는 2008년 이후 캐논과 소니 등과 함께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3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7만7000원으로 매수추천했다.
한국증권 역시 9월 17일 삼성테크윈과 관련,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8만원에 근접한 상향조정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또한 9월 20일 삼성테크윈 보고서를 통해 "고속성장이 돋보이는 옐로칩"이라고 평가한 뒤 목표주가를 8만5900원으로 상향 잡았다.
우리투자증권도 9월 21일 삼성테크윈 관련 의견을 내고 "삼성테크윈이 영업이익률개선과 성장동력강화 등 최소 향후 3년간 강력한 매출 증가와 수익 개선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이러한 국내외 증권사의 삼성테크윈 목표가 상향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의 매도공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기관 투자가들은 지난달 3일 매수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매도로 돌아선 시점부터 일일평균 10만주이상을 판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기관 투자가들은 단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익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도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제시한 의견"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3분 현재 삼성테크윈 주가는 외국인투자가들이 78만주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6%이상 급락세를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