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8%로 마감, 전주말 보다 0.08%포인트가 상승했다. 종전의 연최고치(5.47%)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02년 10월18일 5.49%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오른 건 무엇보다도 주가가 2000선을 다시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채권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이 10월 콜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시사하는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건 반나절도 가지 않았다.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작고 바이백이 많다고 하지만 이를 마냥 수급호조로 받아들이기엔 허전한 구석이 있다. 채권을 살 돈이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채권금리를 야금야금 오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도 채권시장은 특별히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금리가 5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데 따른 저가매수가 있겠지만 강하게 살 곳은 없다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50%를 돌파를 시도하면서 저가매수와 매도플레이가 충돌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14일 12시3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5.41-5.56% 예상.. 스프레드도 변동 없을듯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41-5.5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45-5.62%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5.48%)에 비해 아래로 0.07%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았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54%를 중심으로 아래로 0.09%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대다수의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채권금리는 지난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위아래 10bp 이내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3-5년 스프레드는 0.06%포인트였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3-5년 스프레드는 금리가 박스권 하단에 있을 때 0.04%포인트, 상단에 있을 때 0.06%포인트로 내다봤다.
이번주에도 3-5년 스프레드는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 3년만기 국고채금리 5.5% 테스트 양상 보일듯.. 변수는 입찰과 주가, 미지표
이번주 채권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5%대를 상향돌파할 것인지, 돌파하고 난 후에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50%까지는 0.02%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적어도 한번은 돌파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돌파후 안착할 것인지, 저가매수에 의해 다시 반락할 것인지가 자못 궁금하다.
뉴스핌의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로 보면 5.50%를 돌파해도 계속 올라가기는 버겁고, 그렇다고 5.50% 돌파후 저가매수에 의해 큰폭으로 반락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50%를 돌파하고 올라가면 저가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은 있지만 다시 5.4%대로 반락하면 차익실현 매물 및 매도플레이어들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5.4% 후반과 5.5%초반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채권시장의 변수는 많지 않다.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입찰과 그후 바이백,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발표, 주가움직임 등이 변수다.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최종수요처로 얼마나 들어갈지, 최종수요자가 아닌 국채전문딜러 등 딜링세력이 많이 잡을지가 주초반 변수다.
최종수요처인 장기투자기관들이 5년물 입찰을 많이 받으면 긍정적일수 있지만 딜링세력으로 많이 소화되면 헤지매물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는 미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고 지난주말 조정을 받았던 주가가 얼마나 더 조정을 받을지, 다시 치고 올라갈지는 채권시장이 한동안 고민해야할 과제다.
채권이 약세에서 벗어나 강세로 돌아서려면 자금의 흐름이 바뀌어야 한다. 증시로 갔던 돈이 채권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증시가 상당기간 조정을 받아야 가능할 텐데, 이를 이른 시일내에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