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런민은행(PBOC)은 지난 13일 웹사이트 발표를 통해 오는 10월 25일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기존 12.5%보다 50bp 높인 13%로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지준율은 거의 10년래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동 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치가 "금융시스템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신용 증가율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5%나 상승해 1996년 12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가격 급등에 따른 이 같은 결과는 중앙은행의 올 억제 목표치 3%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것일 뿐 아니라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강한 것이었다.
9월 중국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56%나 급증, 올 9개월 누적 무역흑자가 1857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지난 해 전체 흑자 1775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중앙은행이 무역흑자에 의한 외국환을 매수하고 위앤화를 매도하면서 통화 공급은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자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중국 증시는 폭발적인 랠리를 지속해왔다. 9월 중국 통화공급량은 18.5% 증가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상업은행들은 올들어 9개월 동안 총 3조 3600억 위앤 규모의 대출을 실시, 이미 지난 해 전체 대출액을 넘어선 상태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조만간 발표될 3/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9월 20일 발표된 PBOC 보고서에 따르면 2만 명의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분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본 가계의 비중이 61.3%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그 동안 물가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인상 및 지준율 인상 외에도 다른 정책적 조치들을 취해왔다.
모든 정부 관리대상 물가를 연말까지 동결했으며, 국가가 곡물, 야채 및 돼지고기 공급을 늘리는 가운데 불법적인 가격인상 담합에 대해 처벌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채권을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가계들이 낮은 은행예금 금리에서 탈피, 주식과 주택가격 상승세가 유발됐다. 지난 8월 중국 가계의 저축이 전월대비 418억 위앤 감소한 가운데, 선전의 주택가격은 20.8%, 베이징은 12.1%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