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젠그렌(Eric Rosengren) 보스턴 신임 연준 총재는 10일 포틀랜드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최근 일부 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리스크 재평가에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혼란양상의 고통은 주로 단기 채권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이는 리스크 자산에 대한 일반적인 재평가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젠그렌 총재는 연설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달러화 약세에 대해 "호재이자 악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상반기 동안 달러화가 다소 큰 폭 변화를 보였는데 이는 수출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호재라고 말한 그는, 달러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경우 인플레 압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악재라고 말했다.
이날 로젠그렌 총재의 연설은 캐시 미네한 총재 후임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가지는 '멤버'다.
로젠그렌은 연설문을 통해 "지난 1년반 미국 경기 약화의 주된 요인은 주택투자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비록 신용평가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상품이 나온 경우 신용평가 자체가 올바른 것인지 주의를 가지고 스스로 리스크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에 좀 더 확신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며, 좀 더 보수적인 유동화증권 및 상업어음 인수방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이 같은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시장이 지난 한달 동안 개선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화상품의 확대된 스프레드와 거래량 감소를 목도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는 지속될 것 같다"고 그는 예상했다.
한편 그는 주로 문제점이 서브프라임 대출 시장에서 나온 것인 만큼, 주택대출 시장의 상황이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은 양호한 신용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주택을 보유한 경우 프라임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데 충분한 정도의 담보여력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