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총재들의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이 Noise(잡음)라고 비아냥을 받아온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 기사는 11일 오전 6시5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5.0%로 두달연속 올린 후 기자화견에서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금융완화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해 9월 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9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후에는 "그동안 상당한 금리조정 있었고 자산시장에도 상당한 변화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은 그동안의 변화와 앞으로 변화를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0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오늘 열리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 총재의 코멘트에 대한 신뢰가 그 배경중 하나다.
10월 금통위는 콜금리 결정보다 이성태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자산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좀더 지켜보고 통화정책을 판단하겠다고 말했었다.
지난 한달동안 자산시장의 변화를 보면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주식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후유증으로 큰폭의 조정을 받았다가 다시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시가 이처럼 강한 오름세를 보인데는 경기 상승과 미국 등 해외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바 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풀려있는 유동성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시중의 돈이 얼마나 풀렸는지 가장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알수 있는 지표인 광의유동성(L) 증가율은 6월 12.7%를 고점으로 7월 12.1%로 둔화되는 듯하다가 8월에는 다시 12.4%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금통위는 경기나 물가 보다도 유동성이 여전히 많이 풀려있는 가운데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주가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향후 콜금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힌트를 이 대목에서 얻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4.65%로 마감됐다.
오늘 채권시장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성을 띨 수 있지만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코멘트도 중립적일 경우 다시 레인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총재가 유동성과 자산가격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0-5.52%, 국채선물 12월물은 106.55-106.9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