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몸소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등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페루에 도착, 페루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카시미아 유전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SK는 남미지역 외에도 베트남, 중동시장 등에 유전개발 광구를 확보 중이다. 현재 SK는 남미 지역의 페루와 브라질에 생산 유전 3개와 탐사 유전 4개를 확보, 남미에서만 총 3.5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그룹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귀국 후 부랴부랴 다시 페루로 건너간 최 회장의 페루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 회장이 페루 대통령에게 페루 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2조원 상당의 투자자금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페루 방문은‘세계 여수 박람회 유치 활동’과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SK가 남미 지역에 이처럼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남미가 에너지 자원의 최대보고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1996년부터 페루 ‘카미시아’ 유전과 페루 LNG건설 등 총 5개의 기존 사업과 올 7월 확보한 해상 탐구광구 등 총 6개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입찰에 성공한 페루 ‘카미시아’ 유전의 매장량은 원유와 성분이 비슷한 액상가스가 5억 6천만 배럴, 가스가 8조 7천억 입방 피트에 달하는 남미 최대의 단일 유전이다. SK가 확보한 자원 중 최대 유전이 있으며, 여기에 확보한 원유만 3억 3천만 배럴로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자원 중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페루에서 SK는 올해만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생산량이 확대되는 2010년에는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페루에 자원개발 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석유화학, IT, 건설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