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전까지는 연휴를 마치고 난 뒤 별다른 재료가 없이 매매가 한산한 편이었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강세는 더이상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약화도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의구심은 시장이 달러 매수에서 유로 및 엔화 매수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다음 번 금리인하나 시점에 대해 별다른 시사점을 주지 않은 FOMC의사록 결과로 인해 달러화가 일시 반발하는 듯 했으나 약세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다만 미국 증시 다우 및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랠리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달러/엔은 117엔 선을 유지했다. 유로/달러 및 파운드/달러도 장중 고점에서는 약간 후퇴했다.
(이 기사는 10일 8시 4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08 종가 1.4053.....117.40..... 165.00..... 2.0358..... 1.1859..... 89.32
10/09 종가 1.4105.....117.09..... 165.20..... 2.0375..... 1.1832..... 90.08
*종가: 美 동부시각 17시
이날 오후 공표된 9월 18일 FOMC 의사록은 "정책결정자들은 향후 정책 대응은 경제전망이 시장의 전개과정과 여타 요인들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을 지에 달려있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의 전개양상에 따라 다음 번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것이란 이 같은 표현은 최근 시장의 정상화 추세를 고려할 때 당장은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날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그는 9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경기 하방 위험이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사록은 3/4분기 경기가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당초 성명서에서 리스크 균형판단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혹시나 자신들이 향후 경기 전망에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염려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전달했다.
한편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달러화가 추가로 큰 폭 하락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이번 의사록에서 밝혀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준의 태도에 대해 물가안정이 핵심 목표인 이상 추가 금리인하를 정당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가 금리인하가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런 대목이 연준의 향후 정책 대응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마이크 모란(Mike Moran) 스탠다드차타드뱅크(SCB) 외환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의사록에서 좀 더 온건한 태도를, 특히 소비지출 동향에 대해 좀 더 낙담하는 평가를 원했던 듯 하다"며, 이날 의사록 결과에 따른 일시적인 달러 매수 양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 정도 요인이 달러 반락 추세를 뒤집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캐피털 소속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연준이 달러화의 큰 폭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은 전적을 달러 매수요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한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시 한번 환율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당국이 구두발언에 있어 기준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ECB가 다음 주 G7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 "관망(wait and see)"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