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금리스왑 중심 장외파생상품 거래 큰 폭 증가
지난 3년간 전 세계적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잔액이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 보다 더욱 큰 폭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금리스왑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거래규모는 5조3000억달러로 지난 2004년 4월의 3조1000억달러에 비해 71%증가했다. 이 중 장외파생상품거래는 일평균 2조1000억달러로 3년 전에 비해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잔액은 72억달러로 지난 2004년 4월의 16억달러에 비해 354%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0.3%로 3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중 우리나라는 금리관련 파생상상품의 거래 비중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거래규모는 53억8600만달러로 2004년에 비해 45억1700만달러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금리위험 헤지 목적의 금리스왑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물환, 선물환,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에 있어 우리나라는 세계 시장의 증가율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334억달러로 2004년 4월의 198억달러에 비해 69%가 증가했지만 세계 시장의 증가율인 71%에는 못미쳤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0.8%로 3년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전세계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2조900억달러로 지난 2004년 4월의 1조2200억달러 대비 71%가 증가했다. 이 중 통화관련 상품은 2910억달러로 3년전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리관련 상품은 1조6860억달러로 같은 기간에 비해 64%증가했다.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규모도 일평균 3조2100억달러로 2004년 4월의 1조8800억달러에 비해 71%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관투자가의 투자수단이 다양화된 점과 매매기법이 크게 발전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 외환거래 중에서도 외환스왑의 증가폭이 3년전에 비해 두드러졌다. 외환스왑은 1조7140억달러로 지난 2004년에 비해 7700억달러가 증가했고 그 비중도 전체 외환거래 중에서 5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현물환 1조50억달러(33%), 선물환 3620억달러(12%) 순이었다.
한편 BIS는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규모 및 구조에 대한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제금융시장의 거래행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3년마다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를 지난 1989년부터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부터 2001년, 2004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네 번째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