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일각에서는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선두업체인 대우증권이 브랜드파워와 가격쟁쟁력을 무기로 온라인 고객확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내달 중으로 은행연계계좌서비스 전용HTS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 이용 주식거래 수수료를 0.024%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이러한 조치에 일부에선 저가 수수료 전략을 구사중인 한국증권을 포함한 각 온라인 증권사들의 타격을 예상하고 있지만 찻잔속의 태풍에 머물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결국 대우증권의 온라인 고객확보 추이가 타 증권사의 수수료 인하여부를 결정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저가 매매수수료를 적용중인 한국증권을 비롯한 각 온라인증권사들이 대우증권에 맞서 당장 수수료인하 등의 맞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증권 고위 관계자는 "수수료나 브랜드파워를 선호하는 고객에 한해 일정부분 이탈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증권의 경우 브랜드나 수수료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격이 있다면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고객잠식 가능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우증권에 맞서 당장 수수료인하 등의 극단적인 카드를 내놓을 계획은 없다"며 "수수료 인하등의 조치는 하나의 대안이 될수는 있지만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 고위 관계자 역시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정책이 대형증권사 답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더 이상의 수수료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증권사의 매매수수료 노마진율이 0.024%를 바로 밑돌고 있기 때문에 추가 수수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타증권사 달리 모든 사업방향이 온라인 서비스에 맞춰진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탈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증권 뿐아니라 대형증권사들이 각각 자산관리 IB 펀드상품개발 등에 조직이 집중화하고 있지만 이트레이드증권는 오직 온라인 트레이딩사업에 집중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결국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 정책은 다른 온라인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서비스에 밀려 실패한 정책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또한 매매수수료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우증권의 매매수수료 인하에 대해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작년 한국증권의 뱅키스 출시 당시에도 업계에서 우려했던 만큼 큰 영향이 없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또 "그동안 트레이딩 시스템 등 고객편의에 맞춰 서비스에 상당히 신경을 기울였다"며 "더욱이 키움고객과 대우증권 고객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