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Charles Plosser)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 뉴저지 컨트리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 간 미국 경기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Federal Reserve)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려면 거시지표가 이미 예상한 것보다 훨씬 약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로서 총재는 자신은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있질 않다"며, 만약 소비자들이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만 한다면 실제로 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여전히 높은 시장의 유동성 그리고 아직 강력한 미국 임금 상승 추세 등이 작금의 인플레이션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가지는 멤버는 아닌 플로서 총재는 지난 주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경제가 좀 더 약화될 것이란 예상하에 내려진 것이며, 따라서 자신은 "일자리나 소비지출 그리고 여타 주요 거시지표가 더 악화되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점에서 플로서 총재는 "지표가 좀 더 약화되더라도 이미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약하지 않는 한 적정 연방기금금리 목표수준에 대한 내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일회적인 조치에 그치는 것이며, 나아가 인플레이션 위험요인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플로서 총재는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미국 주택부문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감스럽게도 과연 주택시장의 문제가 언제쯤 끝날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연준이 '물가안정목표제(inflation targeting)'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안정목표 수치를 도입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쟁점은 우리가 그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수치를 그려낼 수 있는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목표수치가 도입된다면 지난 주와 같은 50bp 금리인하가 가능했겠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플로서 총재는 "그건 목표치가 어떤 것이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플로서 총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문에서 출발한 신용 경색 문제에 대해 자신은 아직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발견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복잡한 자산유동화 증권시장 내에서 가치 재평가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