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CD금리가 전일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7.78%로 설정비 0.2%포인트를 추가할 경우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리는 7.98%로 치솟는다. 대출금리 8%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맨처음 금리 상한과 하한에 모두 캡을 씌우는 '이자 안전지대론'을 선보인 후 조만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잇따라 이자상한제 대출금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우리 신한, 하한은 놔두고 상한선만 제한...고객에 더 유리
조만간 우리은행은 대출금리에 상한선을 두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안전지대론에서 한발 더 나가 하한선은 없고 상한선만 둔다. 시중금리가 떨어지면 이에 연동해 대출금리도 떨어지는 반면 금리 상승땐 상승폭에 제한을 둠으로써 고객엔 더 유리한 상품으로 설계됐다.
또 당초 설정한 옵션 기간 내엔 그에 따른 옵션 프리미엄으로 금리를 더 부과하게 되는데 우리은행의 상품은 옵션 기간에 대해서 금리를 더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가입시점 금리보다 1%포인트 아래까지 낮아지는 금리 하한선이 정해져있고 옵션기간을 3년으로 하는 경우 0.1%p, 5년이면 0.2%p 금리가 가산된다.
다만 입주자금대출에만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하한선 없이 상한선만 둔 상품을 오는 11월말이나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입주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상품 설계는 마쳤으나 전산개발과 병행돼야 하기 때문에 전산시스템 개발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관련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 초읽기
요원할 것만 같던 은행 대출금리 8%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 주 목요일 CD금리로 다음주 금리가 정해지는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담보대출에 5.98%~7.78%의 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설정비를 은행이 부담하는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최고 금리는 7.98%가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의 오늘 적용 금리는 6.32%~7.72%이다. 우리은행도 6.22%에서 최고 7.72%가 적용된다. 두 은행 역시 설정비를 은행에서 부담하면 0.2%포인트가 가산된다.
하나은행은 설정비를 포함해 6.63%~7.33%로 적용된다.
은행들의 CD발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도 이 속도대로 금리가 올라간다면 다음주께엔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최고금리가 8%대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물론이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도 금리 상한에 캡을 씌운 상품을 더욱 반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