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강세 영향으로 10포인트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 장중 한때 1900선을 넘어서는 듯 했다.
그러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가 출회하며 하락 반전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15포인트 하락한 1865.5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22포인트 내리며 773.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그동안 시장상승의 수급주체이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로 반전하며 지수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출회된 프로그램 매도가 이날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일만에 사자세로 전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6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켰다.
시장 베이시스는 급격히 악화됐고 프로그램 차익 매물만 5000억원 이상 나오며 64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감은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로그램이 국내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보단 반등 탄력을 둔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키움증권 이영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금요일을 기해 매수차익잔고가 사상최고치에 이르며 증시에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선물옵션만기일까지 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영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이 시세에 탄력 둔화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시장 전체의 방향성과 하락리스크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윤학 연구위원도 "시장의 모멘텀이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프로그램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며 "선물옵션만기일까지 프로그램 영향을 받겠지만 추세의 방향성을 결정짓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와 다음주로 넘어가면서 국내증시의 방향성은 미국 경제지표에 의해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지난 6월 4일, 1940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이후 가장 많은 2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2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450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1% 넘는 강세로 마감했고, 종이목재, 서비스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은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