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통위는 콜금리 자체는 논란이 없는 것 같다. 시장에서는 콜금리 동결을 확실하는 분위기다.
뉴스핌이 지난주말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응답자 10명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9일 금통위에서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금융완화가 크게 축소됐다"고 밝힌 것이 콜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고 펀더멘털, 유동성증가속도, 금융시장 등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한국은행의 분위기도 이와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 7,8월에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했으니 만큼 적어도 9월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분위기다.
8월 금통위 재료로는 7월 산업활동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7월 유동성(광의유동성: L)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7월 광의유동성이 줄어든 이유는 부가세납부로 결제성예금이 줄어든 게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찌보면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문제가 부각되면서 8월에는 주식으로의 자금이동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증가 속도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국제금융시장이 서브프라임 문제로 불안했고 이로인해 주가도 상당폭 조정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9월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콜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서브프라임 문제를 예측하지 못하고 지난 8월에 콜금리를 인상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콜금리인상 이유를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9월 금통위의 코멘트는 채권시장에 아주 부정적이지도 않고 아주 호재도 아닌 중립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금통위와 9월 금통위를 비교하면 채권금리 수준이 어느정도 올라와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 8월 금통위때 5.32%였다. 전일은 5.26%로 금통위의 콜금리인상으로 0.06%포인트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5.39%까지 치솟았었다.
이에 반해 4일현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4%이다. 지난달 금통위 때보다 0.12%포인트가 올랐다.
9월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하고 코멘트가 중립적일 경우 현재의 금리수준은 코멘트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다소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가 끝나면 5일동안의 추석연휴기간중 캐리매수가 일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다만 자금이 부족한 은행들이 CD나 은행채를 얼마나 더 발행해 금융채 금리에 상승압력을 가할지가 변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5%로 전일과 같은 수준이었다.
오늘 채권금리는 주가 움직임을 눈치 보면서 금통위 모드 속에 레인지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1-5.47%, 국채선물 9월물은 106.80-107.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