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시중유동성이 1조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며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달 사상최대로 유동성을 늘렸던 결제성자금이 큰폭으로 줄어들었고 공모주 등의 일시적 요인이 빠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금융시장의 관심은 오는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의 영향으로 8월엔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줄어드는 등 시중 유동성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7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광의유동성 잔액(잠정)은 1951조4000억원으로 월중 1조7000억원(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월 35조원, 1.8% 늘어나 4년4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그 증가세가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5월에도 25조3000억원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1% 늘어나 전월의 증가율인 12.7%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지난 3월이후 12%대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은 한 관계자는 "전달엔 공모주나 결제성자금 등의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플러스된 요인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빠졌고 콜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유동성이 줄어들었다"고 풀이했다.
실제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달보다 1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전달엔 27조원 급증했다.
특히 이중 결제성자금 등의 협의통화(M1)는 전달보다 9조7000억원 줄어들었고 여기에 단기유동성과 정기예적금 등 6개월이상 2년미만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광의통화(M2)도 2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전달엔 무려 28조4000억원 급증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의 금융상품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줄어들어 지난 5월 15조6000억원, 6월엔 20조9000억원 늘어난 것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전달 큰폭으로 늘어났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오히려 7조4000억원이나 빠졌다. 6개월미만 금융상품은 시장형금융상품이 CD를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MMF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8조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6개월 이상 2년 미만 금융상품은 주식형 수익증권(10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전월 10조7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7조4000억원 늘어났다.
또 생명보험 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예수금은 전월중 공모주 청약대금 일시 유입 등으로 크게 증가(4조3000억원)했던 증권금융예수금이 7월엔 9000억원 빠져 소폭 증가(7000억원)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