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램(Sharon Lam) 모건스탠리 동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8일자 논평을 통해 한국이 미국이나 글로벌 수요둔화에 여전히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과거와 같이 취약한 경제는 아니며 오히려 아시아 경제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수비가 잘 된(defensive) 안정적인 경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29일 11시 1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이 외환위기와 신용카드 대란을 거치면서 좀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경제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오히려 미국보다는 중국 경기둔화에 좀 더 취약한 상태가 되었지만, 당장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되거나 수요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좀 더 잘 견딜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나아가 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재정여건이 최근 수년간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했고 기준금리도 이미 중립수준을 넘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또다른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의 주장은 이제껏 한국은행(BOK)이 필요 이상으로 긴축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반증하듯 그는 "지나친 긴축정책이 우리의 최대 우려사항이었으나, 최근 상황의 변화로 인해 이런 우려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BOK의 금리인상이 좋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경착륙하지 않는 이상 당장 금리인하 가능성은 멀어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역내 어떤 경제보다도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램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하고 있고 정부 당국조차 예상보다 빨리 경기가 고점을 지날 것으로 보는 듯 하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내년 경기 상방 리스크가 좀 더 큰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정국 또한 갈수록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경기신뢰가 개선될 것으로 보며, 올해 하반기 성장지표는 약하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