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4.05포인트, 1.77% 상승한 233.35포인트로 마감됐다.
그동안 동조화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또한번 폭삭 주저앉음에 따라 우리 증시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오히려 갭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새벽끝난 뉴욕 증시에서 美다우지수는 1만3041.85포인트로 전일대비 280.28포인트, 2.10% 급락하며 마무리됐다.
사실상 시장분위기는 제대로된 반등이 없이 흘러내려 거의 투매에 가까운 흐름이었다.
이날 미 증시에는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버냉키 사단이 금리인하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나 힌트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실망매물이 쏟아져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최근 국내선물 9월물 지수의 저점으로 기록된 지난 16일과 17일의 모습을 보면, 현지 美다우지수는 각각 3.1%, 2.6%빠졌음에도 우리 지수는 11%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다우지수의 2.1% 폭락은 최소한 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흔들림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일 우리 시장의 반등은 중국관련주들의 성장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당분간 주가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업종이 오늘도 얼마나 선방해 줄 수 있을 지에 따라 향후 장세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만약 금일 지수가 미증시와의 동조화를 깨고 전선이탈의 모습을 보인다면 새로운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같은 기대는 버겁다. 외국인들의 투자성향의 많은 부분은 아직 미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언제일지는 모르나 조만간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세와 반외세, 중국과 미국, 아시아와 서구 간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일 상승세를 탔던 중국관련 테마 업종의 매기가 기타 업종 전반으로까지 확산되지 않는다면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지수의 추세확인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반적인 시장의 체력이 결코 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아직도 저항선 테스트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반면 수급 측면에서 장 중 베이시스가 급격히 호전돼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로 일부 종목만 오르는 것은 아직 현물 수급이 두텁지 못하다는 반증"이라며 "이들 업종이 충분히 상승해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게 되면 매수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심 애널리스트는 "전일 후반의 지수 급등은 프로그램 매매와 무관했다"며 "투신권의 현물 순매수에 기인한 조금 특이한 현상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