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의사록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판단하거나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해 크게 논의하지도 않는 등 당장은 완화정책을 구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준이 28일 제출한 8월 7일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추가적인 금융여건의 악화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변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고 쓰고 있다.
다만 이 회의 시점에서는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좀 더 깊고 장기화된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차적인 정책 우려 대상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정책결정자들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하방 리스크가 다소 증가했으나"라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가 우선이라는 비공식적인 긴축 성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번 의사록은 여전히 연준이 직면한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연준은 이미 금융시장의 악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스탭의 올해 하반기 및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의 하향수정 요인으로 거론되었기 때문이다.
의사록은 최근 이전 GDP 데이터의 기준변화가 상당수 단기지표들의 약화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 스탭들은 구조적인 생산성 향상률과 잠재 GDP 수준을 하향조정하여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중이다.
따라서 최근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우호적이기는 했지만,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이것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따라서 최근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이번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이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 높은 자원 가동률 그리고 생산성 향상률 둔화 등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전히 일차적인 인플레 경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