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해 철강·조선株는 성큼성큼 가는데 비해 자동차·반도체株는 엉금엉금 기다 못해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자동차·반도체株의 기관물량의 손절주의보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된 원인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하반기 미국내 소비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관들이 자동차, 반도체주를 선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주식시장에서 조선, 철강, 기계, 화학 업종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급한 불이 꺼지면서 외국인 매물도 잦아들며 시장 전반에 급락위험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기관은 이러한 지수안정을 바탕으로 재차 중국 관련주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동안 기관이 꾸준히 매수를 지속해왔던 자동차 반도체 등 미국내 경기와 관련이 깊은 업종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달 23일 이후 한 달 동안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 및 주요펀드 운용사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하여 약 3000억 원에 가까운 매수를 보였다.
또 현대차에 대해서도 1700억 원 이상 그리고 LG전자와 LG필립스LCD에 대해 5000억 원 가까운 매수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내 소비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개학과 연말을 앞두고 나온 이번 사태는 국내 IT와 자동차산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우려로 기관들은 기존에 매수했던 IT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미국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들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가 추가 하락할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어 매매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