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은 1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파산자 대한종합금융에서 전동엽외 8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전동엽군과 특수관계인에 있는 성원산업개발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0.84%에서 11.38%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성원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CB와 장내매수 등으로 성원건설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원건설 최대주주에 오른 전동엽군은 1994년생으로 올해 14세이다. 전동엽군은 전윤수(57) 회장의 외아들로 성원건설 지분 15.48%를 보유하고 있다.
전동엽군의 특수관계인에는 이번 장내에서 추가지분을 확보한 성원산업개발(11.38%)을 비롯해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2.11%) 성원아이컴(1.06%) 조애숙(0.1%) 조해식(0.03%) 등과 첫째딸 전정원(1.31%) 둘째딸 전순원30(1.31%) 세째딸 전기정(1.31%)등 총 8인이다.
이에 따라 전동엽군외 8인의 성원건설 지분율은 34.08%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파산자 대한종합금융 34.06%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파산자 대한종합금융의 성원건설 지분 매각향배에 따라선 M&A등 경영권 변동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처럼 경영권 불안이 내재된 상황에서 성원건설 최대주주가 14세 아들로 변경된 데에는 전윤수 회장의 과거 행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회장이 보유한 성원건설 지분율은 2.11%에 불과하다. 이는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 분식회계 등으로 사회봉사명령과 보유주식 매각명령 결정 때문이다.
전 회장은 지난 95∼96 회계연도에서 회사가 당기 순손실 상태이나 임직원들과 공모해 당기순이익이 난 것처럼 회사 재무제표를 꾸몄다.
또 해당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4467억원 규모의 사기대출과 15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였다.
이런 연유에서 대법원 제2부는 그룹 계열사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에 이어 2심에선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추가 받았다.
이와관련, 시장 관계자는 "불과 14세인 중학생 아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아들을 최대주주로 내세우는 것은 투자자나 시장관점에선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들어 성원건설 주가가 중동건설에서의 성장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까지는 해외수주가 가시화됐거나 실적으로 이어진 결과물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을 권했다.
한편 성원건설측은 전 회장의 외아들인 전동엽군 최대주주 등극에 대해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