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이 111엔 대로 하락한 가운데 닛케이 평균주가 5%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도피가 이어졌고, 최근 금리 하락에 부담을 가지고 매도하던 세력들도 황급히 숏커버에 나섰다.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8월 금리인상 관측이 거의 후퇴했다. 전날 미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미국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판단, 9월 금리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17일 일본국채(JGB)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6.5bp 하락한 1.575%를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1.6%가 쉽게 무너졌다. 이날 금리는 3월 23일 이후, 올들어 최저치에 해당했다.
한편 10년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22엔 급등한 136.27엔을 기록, 장중 지난 해 3월 8일 양적완화 이전 수준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 가격 상승 폭은 2003년 11월 11일 기록한 1.37엔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5bp 내린 0.810%를 기록해 4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5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9.5bp 급락한 1.090%를 각각 기록해 2006년 9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20년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2.050%로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5bp 내린 2.350%로 6월 초 이래 최저치를 각각 나타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던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국면으로 보이며, 경기 펀더멘털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서 달아난 자금이 안전한 국채로 쉬프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현명하되 신축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기민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