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대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고,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개입이 시장을 어느 정도 안정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시도를 보이자 장 초반에는 채권매도가 우세했다.
그러나 캐나다 금융업체인 코벤트리(Coventree Inc.)사가 만기채무 상환을 위해 자산담보 상업어음을 매각하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미국 증시가 막판 약세로 전환하자 채권시장으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배하고 있으며, 안전 도피가 필요한 투자자들은 적정 가격이나 금리수준을 따지지 않고 채권 매수 주문을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기사는 14일 8시 0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69(+0.15), 2년 4.41%(-0.05), 5년 4.54%(-0.05), 10년 4.76%(-0.05), 30년 5.00%(-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장 초반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소비지출에 아직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규모도 전월대비 0.4% 증가, 각각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준(Fed)은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어 사흘 연속 자금 공급을 단행했으나 그 규모는 대폭 줄어들어 유동성 위기 사태는 진정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ECB는 "자금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총유동성 공급은 충분하다"는 논평을 제출해 유동성 공급에 의한 시장의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불과 20억 달러를 공급하는데 그치자 이보다 큰 폭의 자금 공급을 예상하던 채권시장은 재무증권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평소 조건이라면 연준은 약 70억 달러 정도의 자금공급 조작을 실시했어야 하지만, 이날은 연방기금금리 유도목표인 5.25%보다 낮은 5.125%에 거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훨씬 공급 규모가 작았던 것이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 소속 채권전략가는 "지난 주말 연방기금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것은 이미 기관들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연준이 필요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대무분의 전문가들은 "상황이 진정되고 있으며 지난 주에 비해서는 사정이 훨씬 나은 듯 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아직 숲을 다 벗어났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의 코벤트리사는 총 2억 5000만 캐나다달러(2억 3800만 美달러) 상당의 상업어음의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 미국 증시가 반락 마감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화에 긴박된 채권시장은 이날 증시가 반락하자 역시 안전도피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이날 연방금리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56% 정도 반영해 기대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금리선물 11월물은 10월 말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의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