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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글로벌 이슈②: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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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6일 오전 7시 2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글로벌 이슈②: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

미국 시장, 더 나아가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6월을 경과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그 면모가 드러나면서 사태가 확산 또는 심화된 가운데 롤러코스터(Rollercoaster)를 타며 흔들리는 충격에, 때론 급추락하는 놀라움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다우 등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7월 19일 전후로 사상 최고치의 쾌재를 부르며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달려왔다. 경기도 나름대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기업실적 개선과 비록 대규모 대출을 끼고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대형 인수합병(M&A) 재료가 주가의 사상 최고 행진을 이끌었다.

중동에서 흘러온 오일달러나 일본의 초저금리를 빌려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 국제유동성도 풍부하고 이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폭등,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는 항상 상승만이 존재하고 언제까지 대규모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Money illusion)에 지배됐다.


◆ 출렁이는 미국 주식시장,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하다

그렇지만 지난 7월 19일 전후로 해서 미국 시장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졌으며 급기야는 급추락 양상까지 보이며 ‘허걱~’거리기 시작했다. 사상 최고치를 치며 났던 ‘즐거운 비명’은 어느새 ‘공포의 비명’으로 돌변해 버렸다.

지난 8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볼 때, 전통주 중심의 다우공업30지수는 고점 대비 818.50포인트(5.85%)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8.79포인트(7.68%), S&P500지수는 120.02포인트(7.73%), 소형주의 러셀2000지수는 100.35포인트(11.73%), 그리고 첨단산업의 상징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96포인트(10.79%)나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고치는 7월 19일 1만4000.41포인트, 나스닥지수는 2720.04포인트, S&P500지수는 1553.08포인트였으며, 러셀2000은 지난 7월 13일 기록한 855.77포인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월 17일의 546.59포인트였다. 지난 8월 3일 종가는 다우지수가 1만3181.91, 나스닥이 2511.25, S&P500이 1433.06, 러셀2000이 755.42, 그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87.63포인트였다.

미국 주가가 이렇게 급락 양상을 보인 것은 △ 그간 사상 최고치까지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에 더해 △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 그리고 △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가 급락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증시로 전염돼 급격한 하락 변동성의 동조화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증시의 경우 중국의 제외하고는 7월중 고점 경신 이후 대부분 하락을 경험했다.

8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락률을 보면, 일본의 대표적인 닛케이225평균지수가 고점 대비 6.90%, 대만의 가권지수가 7.04%, 호주의 올오디너리지수가 6.21%, 홍콩 항셍지수가 3.98%를 기록한 데서도 이는 확인된다.

한국 증시도 지난 7월 25일 2004.22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친 이후 지난 2일 1810.62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3일 1876.80으로 마감하며, 고점 대비 127.42포인트(6.36%) 급락한 것도 외국인들의 15일째 지속된 대량 매도를 포함해 세계 증시의 하락과 마찬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이다.


◆ 국제외환시장, 세계 주가 변동성에 취하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급락 조정과 맞물려 국제외환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등 국제자금 흐름에 변화를 촉발시키며 리스크 회피에 따른 포지션 역조정이 진행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까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진행되며 유로 및 유럽 통화의 강세가 지속됐었고, 엔화의 경우 달러를 비롯한 여타 통화에 대해 초약세를 보였으나 이런 흐름이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

당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미국 경제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다소 순진한 생각 때문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달러/엔만은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을 예상하며 강세를 보였다.

물론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생기면서 달러/엔이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유로/엔이나 엔/원 등 엔화의 유럽 통화나 한국 등 아시아 통화 등에 대한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세계 증시 급락 조정과 함께 벌어진 통화시장의 현상은 이같은 전망과 일치하지 않았다. 엔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급반등이 강하게 생겨났으며, 유럽 통화 역시 달러에 대해 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증시에서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는 가운데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라 금융시장 내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가 생겨났고, 엔캐리 청산 우려감으로 주식의 매수포지션 처분에 이어 국가간 자금흐름의 변화가 예상되자 통화시장에서는 대규모 엔화의 매도포지션 청산이 합세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한달 반만에 6엔 이상 급락했다. 지난 6월 22일 124엔대의 꼭지를 정점으로 해서 일차 급락이 빚어졌다가 7월 9일 123엔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미국 모기지 사태가 불거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7월 26일 120엔이 무너졌고, 지난 3일 118선까지 다시 급락했다.

유로/엔의 경우는 지난 7월 19일 미국 주가가 엔캐리 지속 전망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날 168.40선대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급추락, 지난 7월 26일 162.03까지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하며 지난 3일 162.74로 마쳤다.

유로/달러도 유럽의 금리인상 기대 속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주가 급락과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자 지난 7월 18일 1.3800선을 돌파했다가 7월 하순 1.3630선까지 급락했었다. 다만 최근 ECB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가 생겨나며 다시 지난 3일 1.3780대로 반등했다.

달러/원이나 엔/원 환율도 마냥 떨어질 것처럼 그랬으나 주가의 하락 변동성에 상향 변동성이 생겨났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25일 국내 주가 최고치 경신 속에서 913.00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및 IMF 직전 이래 약 10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920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100엔/원 환율은 엔화의 급반등에 동조하며, 즉 달러/엔과 유로/엔의 급락과 맞물리면서 7월 20일 747원선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 최근 770~780원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뉴욕종가를 기준으로는 780원대로 다시 올라 저점 대비 30원 이상 급반등한 상태이다.


◆ 국제외환시장, 기존 추세 무너지다

국제외환시장을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달러/엔 환율은 단기 급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그간의 상승 추세선이 대부분 무너졌다. 일간 단위로는 121엔대의 60일 이동평균선 비롯해 120엔대의 20일과 120일선을 하향 이탈했고, 119엔대의 240일선도 하향했다.

5일선은 118선대로 내려와 이미 20일선에 대한 단기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생겨났고, 20일선도 60일선을 하향하며 중기 데드크로스도 생겨나는 등 하락세가 완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주간 단위로도 120일엔대의 5주와 120주 이평선이 이미 깨졌고, 60주선이 있는 119선대로 하락했다. 월간 단위로는 5개월 이평선인 120.50대를 하향 돌파, 20개월선인 117.70대 정도가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유로/엔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 3일 현재 162엔대로 급락하면서 165엔대의 20일선, 164엔대의 60일선, 161엔대의 120일선을 모두 하향 이탈했고, 240일선이 있는 157.30선이 아직 유효할 따름이다. 주간으로도 166엔대의 5주선과 163엔대의 20주선이 이미 깨졌다.

유로/달러는 앞서 지적한 대로 1.38선까지 급등한 이후 1.36선대까지 하락 조정을 보이다가 최근 유럽의 금리인상 기대감 속에서 반등하면서 다시 챠트를 추스르고 있다. 일단 1.3740대의 20일선은 하향 돌파했으나 1.3550대의 60일선과 1.3460대의 120일선은 아직 건재하면서 반등 여지를 살피는 중이다. 주간 단위로도 1.3760대의 5주선을 깨졌으나 1.3550대의 20주선은 아직 건재하다.

이처럼 국제외환시장은 국가간 금리격차라는 국제금리 테마를 축으로 형성돼 오다가 세계 주요국의 잇따른 금리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 속에서 일견 기존 추세의 변화 여부가 탐색돼 왔으나,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기존 추세가 급작스럽게 무너진 상태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가의 하락 변동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엔캐리 청산’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아직 새로운 방향보다는 기존 추세가 꺾인 데 따른 두려움 속에서 변동성 장세가 촉발되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가 2/4분기 3%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서브프라임 사태가 가져온 최초의 공포감이 다소 완화되는 상황이고 일견 내성이 생기는 듯도 하지만, 아직은 그 사태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계 증시의 추가 조정 여부과 더불어 국제외환시장의 안정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연준을 주목하라

최근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장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경제 전반에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최근 주가 급락은 주식시장의 위험을 재평가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항상 있었던 일이라고 투자자들을 다독이고 나섰다.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미국의 연준도 여전히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긍정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는 부동산 관련 산업에 한정될 것이고 경제 전반이나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을 확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은행(IB)들이 대출 중단을 선언하고 S&P나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이들의 투자등급을 하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7일 예정된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포함해 향후 연준의 사태 전개에 대한 관점이나 조치 사항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최후의 보루가 바로 연준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경제 전반이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관련 금융회사들의 파산에 따른 투자 및 예금자 보호조치를 포함해, 지난 1998년의 롱텀캐피탈 사태처럼 미시적 직개입 조치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 대응은 최근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새로운 안정성을 찾을 때까지는 여전히 기존의 과잉 포지션을 줄이는 보수적이며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기대 수준을 낮추는 자세를 갖고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강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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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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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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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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