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발생한 신용경색과 안전자산 선호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 기사는 5일 오전11시4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금리가 약세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숏플레이를 했던 국내 기관들은 숏커버에 나서야 했고 외국인들은 미국 금리급락을 보면서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지난 2주일동안 금리가 많이 하락함에 따라 이번주에 더 떨어질지, 아니면 반등할지,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쪽은 미국의 신용경색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고 보는 쪽은 아무래도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미국의 FOMC와 한국의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어 미국발 신용경색 주가조정 뿐 아니라 통화정책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한주가 될 듯하다.
방향성 보다는 정책변수에 따른 변동성에 잘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5.14-5.27% 예상.. 8월 콜금리동결 만장일치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14-5.2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19-5.32%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19%에 비해 아래로 5bp, 위로 8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5.25%와 비교할 때 아래로 6bp, 위로 7bp 열어놓았다.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면서도 아래 보다는 약간 윗쪽으로 더 열어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주일동안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경계심리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콜금리를 어떻게 할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모두 이달에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에는 동결한 후 9월이나 10월에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는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 문제가 계속 글로벌 금융시장에 문제가 될 경우 금통위가 연내 콜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충돌하는 대내외 변수.. 미국 변수는 우호적이지만 금통위는 코멘트 경계
이번주는 통화정책 면에서 굵직한 변수가 많다.
7일에는 미국의 FOMC가 열리고 9일에는 8월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7월 FOMC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최근의 신용경색 문제에 대해 FOMC가 어떤 식이든 언급할 수 밖에 없는 데 금리 추가인상은 어렵고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코멘트를 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기대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기대대로 나올 경우 금리인상 사이클이 인하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급락한 것도 주초반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9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명서 내용에 따라서는 금리를 반등시키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다.
8월 콜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성명서는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7월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경우 최근 2주일동안 고점대비 23bp 내려온 채권금리의 레벨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우호적인 해외재료는 초반에, 깔깔한 국내재료는 후반에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채권금리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
서로 상충되는 국내외 통화정책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