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세계 증시를 급락시켰던 신용경색 우려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일제히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엔캐리 대상통화인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통화 등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현재의 크레딧 상황은 지난 2월보다 크게 악화되었고, 향후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시장에까지 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시장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이 금리인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여타 지역의 양호한 유동성 상황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 국채선물에는 연말쯤 한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되어 있다.
- 한국은행이 금주 내에 원화 용도 외화대출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은행의 단기외채 차입 규제가 주로 외은권을 타겟으로 이루어진 조치라면 원화 용도 외화대출 제한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원화용도 외화대출 잔액이 411억달러인데, 이중 90% 정도가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주로 저금리의 엔화대출이나, 달러대출 후 스왑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는 용도로 대출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들어서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연내 50억달러 정도가 만기가 돌아오는데 규제가 이루어질 경우 사실상 차환이 안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달러 수요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외채 차입 규제보다는 환율 하락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전일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아메리칸 홈모기지의 청산 위기로 신용 경색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엔화가 주요 통화에 상승하였다. 신용 스프레드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미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위험회피현상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현상이 다시 커짐에 따라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이틀간에 걸쳐 920원 중반의 저항을 확인한 만큼 적극적인 달러매수보다는 고점매도 욕구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휴가로 인한 달러 공급 둔화, 여전히 진행형인 신용경색 우려,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918원선의 지지력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일도 달러/원은 60일 이평선의 저항 속에 920원대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
- 예상범위 : 918원~924원












